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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율쓰

마음이 갈 곳 모르고

정처없이 나부낀다.


파도처럼 휘몰아쳤다가

끝간데 모르고 심연으로 나락으로

다신 돌아올 수 없을 것처럼

밑으로, 밑으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비처럼 팔랑거리다가

간데없이 팍

누군가 갈기갈기 찢어놓은 것처럼

폭발하듯이 공중으로 사라져버리는 게


이래서 살아있나 싶다가도

이게 사는 건가 싶다.


순간 순간 기쁘고 밝다가도

자꾸 꺼져버리는 마음이

가끔씩 견디기 힘들다.


대체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사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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