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쇼핑몰 경영 이야기
리셀 쇼핑몰 운영자 이황진님 인터뷰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는 누구에게나 익숙합니다.
직접 현금이나 카드를 내밀어 원하는 물품을 구매하거나
온라인상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게 구매하기도 합니다.
구매의 범위가 넓어진 만큼 판매의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온라인상에도 수많은 판매처가 존재하고
심지어 개인 간 중고 거래도 많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오늘은 리셀을 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통상적으로 '리셀'은 한정적인 물품을 구매하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를 이르지만,
오늘 인터뷰를 응해주신 분은
국내 물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리셀러입니다.
공동으로 리셀 사업을 진행 중인 이황진님.
Q1. 어떻게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리셀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부터 리셀을 하고자 했던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처음 취지는 지금이랑 완전히 달랐죠.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한 자체 프로젝트에서 시작했거든요.
수원이라는 지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적 브랜드 가치를 발전시키고자 사업을 시작했어요.
수원을 홍보 티셔츠 제작과 판매 위주로
수익 모델을 구상했답니다.
나고 자란 아름다운 고장인 수원에 기여하고자
수익금의 일부를 수원 저소득층 계층에게 환원하여
지역을 사랑하는 조그마한 사회적 기업까지도 꿈꿨죠.
간단하게 꿈꿨던 프로젝트는 금방 암초에 부딪혔어요.
옷 만들기가 쉽지 않잖아요?
옷 디자인이나 기술력 같은 구체화 방안을 고민하지 않고
지역 특색을 활용한 사업이라는 큰 목표에만 매몰됐어요.
원단부터 제조과정, 치수 등 디테일한 고민이 없었기에
프로젝트는 금방 흐지부지되었습니다.
그 뒤부터는 우리가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고
쇼핑몰 운영으로 틀을 잡았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고 물품을 떼와
외국에 판매하는 형식을 추진했습니다.
급식에 납품하는 핫도그 등의 제품군을 받아
마케팅을 디자인하기도 했으나
조율 과정에서 배송 문제가 발생해서
또다시 흐지부지됐었죠.
GTEP(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과정) 활동 간 사진. 여러 번 흐지부지되면서 자신감도 많이 하락하고
방향성도 점차 잃어가던 그때,
GTEP 활동에서 진행했었던 형식으로
쇼핑몰 추진을 재개했습니다.
죠리퐁과 비슷한 과자 등을 몇 개 포스팅해서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판매를 진행했으나
판매율도 저조하고 유통 경영 등의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밀키트 물품군도 추가하려고 했으나
해당 회사와의 조율 과정에서 무산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이야기하니 무산된 물품이 정말 많네요.
돌이켜보면 욕심을 부린 채 무모하게 도전했었죠.
지금은 싱가포르 시장을 대상으로 잡동사니 몇 개와
텀블러 회사에서 따 온 텀블러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Q2. 정말 많은 상품들이 무산되었는데요,
어떤 부분이 가장 까다로웠나요?
외국에서 찾기 힘든 한국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는 리셀 전략이 바탕이 되는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고
실제로 직접 외국에 판매하는 회사도 있기에
브랜드 자체 성장 가능성에 한계에 있고
가격경쟁 싸움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만의 강점이 없기에 물품군을 확보하는 과정 속
난항을 겪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사람들과의 협조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회사 미팅 간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러지 말고 그냥 우리 회사 들어와서
일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너 아이디어 별로라고
그냥 취업준비나 하라는 이야기도 들었었죠.
주변의 압박에 포기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키고 수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어엿한 경영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이에요.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Q3.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현재 싱가포르에도 물건을 판매하고 있지만
베트남 시장에도 관심이 많아요.
대학 때, 인턴 때도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베트남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해왔거든요.
화장품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고
현재 구체화 단계에 있어요.
처음에 구상했던 사회적 기업의 꿈을 적용해보려 해요.
예전에 창업카페에서 톡톡 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곤 했거든요.
주로 나오고 고민했던 아이디어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개 형식이었어요.
졸업공연을 하고 싶었던 사람을 위해
관객들을 모집하고 장소를 마련하기 위한 기획도 했었죠.
그때부터 사업을 하더라도 사람에 더 집중했어요.
사업이 단순한 수익 추구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고 더 구체적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사업을 하고 싶어요.
우리의 노력이 행복을 낳는
선순환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4. 여러 실패를 통해 배운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인상 깊은 느낀 점 또는 조언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이황진 님
사업할 때마다 듣는 말이지만
'한두 번 망해봐야 성공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한두 번 작게 크게 망해보고 실패해본 경험이
같은 실수의 반복을 막아주는 데 도움을 줘요.
'어떤 집단을 위해, 어떤 재화와 서비스를, 어떤 경로로'
정확히 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아직 미약한 쇼핑몰 단계이지만
여러 고난을 열정과 노력으로 이겨내고 있는
청년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건강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따뜻한 꿈을 꾸는 이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