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

지겨운 똑같은 변명

by 수요일

직업병이다
뭔가 새롭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건
분명 수십 년 해온 광고일 탓이다
수업도 늘 새롭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도 광고 수업이라

낡은 머리로
새로움을 찾아 파고드는 건
젊어서도 어려웠던 일을
술 담배 찌든 이 세월까지
끌고 온 무모함
아니 끌려 온 강박

사는 일이 조금만 녹록했으면
만만했으면 좋겠다
준비 안 된 미래를 살아가야 하니
모두 내 탓이긴 하다만
떠밀려 온 시간들 모두
감당하고 책임진다는 게
사람에게 가능은 할까

12월은

#변명그만

#똑같은담화그만

#박근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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