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세

어떻게? 욕심으로

by 수요일



꿈세


정부가 꿈을 꿀 때마다 한 번에 12만 원씩 세금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은 정부의 꿈세 신설에 미쳤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다음 선거 때 두고 보자고 이를 갈았다.


돈을 받는다니 내가 꿈을 꾸는지 마는지 지네들이 어떻게 알아? 누군가 중얼거리고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투표소에 모여드는 꿈이었다. 꿈이 너무 길어서 개표까지는 못 봤지만 한 사람이 투표를 위해 모여든 이들을 향해 정부를 욕하며 이를 가는 모습을 보았다.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다음 달 그는 24만 원이 부과된 세금 명세를 메일로 받았다. 그는 반려자를 만나고 미래를 어떻게 꾸며나갈지에 대한 꿈까지 두 번의 꿈을 꾸었는데 그것이 전부 과세가 되었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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