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의 워라밸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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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는 아무리 잘 다려도 어딘가에 꼭 주름이 있다. 인생을 아무리 잘 살았대도 어딘가에 꼭 그늘이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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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시대라더니 이제 주 120시간을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복귀인가 진화인가. 이 밸런스를 도저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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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한창때는 24시간 중의 20시간을 일하는 날이 대부분인 적도 있었다. 물론 야근 수당 철야 수당은 한 푼도 없이 그저 광고주가 던져 온 데드라인에 맞춰 딜리버리해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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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지난 시절이라 요즘 사람은 잘 몰라야 정상인데 이젠 뭐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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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은 어쩌면 재택근무 하는 이들이 가장 망치기 쉬운 목표겠다. 뭐가 일이고 뭐가 라이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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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은둔형들엔 가장 좋은 워라밸이 재택이다. 하지만 극소수이고 밖엘 나가야만 숨통이 트이는 사람들도 있고, 집에만 있으면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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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한때는 그랬어. 하루 20시간을 밖에서 살다가 회사 그만두고 나니 온종일 집에 있는 게 무척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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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니 딱 이거야.랄 게 없다. 그저 여건만 된다면 스스로 맞추어 가며 워라밸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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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안 봐도 해바라기 안 봐도 바다 산 안 봐도 좋은 나 같은 사람들은 어쩌면 일이 곧 라이프인 밸붕의 시대를 더 잘 견딜 수 있을 거 같다. 근데 2027년 5월까지네. 이렇게 길 줄은 또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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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시켜서 미안합니다.
#좋은글귀 #워라밸 #은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