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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요일 Nov 06. 2022

빔과 비움

비었다와 비웠다


빔과 비움


벌써 일 년이 가버리고 있는데

올해는 뭔가 참 빠른 것 같아.


이제 다시 비워야 할 때가 다가온다.

비었다는 것과 비웠다는 건 참 달라.

아쉬움은 빈 것. 비움은 후련한 것.

6년이나 채우기만 했으니

비워야 할 때인데


비움보다 몸에 익은 빔이라서 쉽지 않아.

빔과 비움 사이의 위태한 줄타기.


#빔 #비움 #일상 #이사 #줄타기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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