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작가의 말)

훌륭한 조연과 함께, 당신의 무대에서 빛나기를

by 유블리안

AI라는 낯선 조연과 함께한 14편의 무대를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신 독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브런치북은 프롤로그에서 던졌던,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한 작은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AI가 우리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까?"
"AI가 결국 인간을 대체하지 않을까?"


​우리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 앞에서 막연한 기대와 불안감을 동시에 느껴왔습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육아맘의 도우미, 학생의 글쓰기, 파일관리 도우미처럼 일상 속 작은 불편함을 돕는 AI들을 만났고, '이모콘'이라는 조연과 함께 성장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작에서, 우리는 불안에 떨던 유승진 대리가 AI의 도움으로 '데이터'와 '감정'을 분리하는 법을 배우고, 마침내 '사람의 마음'까지 읽는 유능한 팀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응원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 속에서 AI는 단 한 번도 '주연'의 자리를 탐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연인 우리가 스스로 빛날 수 있도록, 프롤로그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가장 훌륭한 '오늘의 조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13화에서 AI는 '숨은 의도'를 냉철하게 분석해 주었지만, 14화의 얼어붙은 회의실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상대를 설득하는 '용기'를 낸 것은 결국 유승진 대리 자신이었습니다.
​AI는 '박현장 부장님의 분노 게이지가 점심 식사 만족도와 연동된다'는, 가장 인간적인 '사람 데이터'는 분석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오직 '주연'인 우리 인간의 몫입니다.


​진정 주연을 돕는 조연은 AI라는 도구이지만, 마지막 순간 무대에 설 힘을 주는 것은 결국 우리 '내 안의 용기'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주연'입니다. 때로는 불안하고 길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AI라는 훌륭한 조연의 도움을 받는 것을 망설이지 마십시오.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무대 위에서 빛나야 할 사람은 결국 '당신'입니다.


​AI라는 든든한 조연과 함께, 당신의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주연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동안 <AI는 당신의 조연입니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유블리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