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30
글 쓴 날 2022.12.01
나도 와인 한잔 마시며... 브런치를 켠다.
왜 항상 글은 멀쩡 할 땐 안 써지고 뭔가 어디가 고장난거 같을때 써지는 걸까..
나는 지금 잠도 안자고 있고, 심지어 와인도 마시고 있고, 아직 잘 생각도 없는 직장인이다.
한번도 지각해보지 않은 직장인으로서 조금 걱정은 되지만, 아직은....자고 싶지 않다...
그래도 아직 1시니까 2시전에만 자면 출근할 수 있다. ㅎㅎㅎ
나는 얼마전 어떤 사람과 헤어졌다.
그런데 그 헤어짐이 다시 이어질지는 알수 없으나.
재회를 바라는 건 아니고.
일단은 내 감정에 충실하다 그렇게 됐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혹시 내가 손을 놓으면 놓아지는 그런거 였을까?
이런 느낌이면 헤어지는 게 맞는데
오늘 또 어떤말을 들었다
네가 좀더 좋아하면 어때?
그래 나라도 좋아한다면 매몰차게 말했더라도 자존심 무릎쓰고 다시 돌아갈까 싶은데..
문제는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될때까지
상대는 왜.나에게 이렇게 까지 표현을 안할걸까
남들은 그런거 무슨 표현을 바라느냐..이제 수용도 하고 그래야지 하지만
어떻하지..
예민하다 해도 나는 그게 안됐다.
그리고, 어쩌면 내 예민함때문에 나는 내 일에서도 자신이 있다.
그런데..
너무 비겁하잖아
그만두자 했더니
"그래" 한다.
내가 수차례 말해왔다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왜 자기자신을 돌아보지 않을까
상대가 어떤말을 할때, 왜 그러는데 정도 공감하고 느끼려는 노력을 연인이었다면 해야 하지 않을까.
예민한 A가 잘못인가
무심한 B가 잘못인가
아님 처음부터 열정적으로 붙는 사람들이 아닌 연인은 안되는 것인가
어릴떈 신중하고 싶어도 열정적으로 하다 식고,
나이가 드니 열정적이고 싶어도 적당히 따뜻하다 싶으면 만났더니
또 그게 문제다.
나와 온도가 맞지 않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