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라는 높고도 낮은 장벽

영어 장벽 뽀개기

by 윤산하

외국인 홈스테이를 한다고 하면 모두가 물어보는 공통 질문이 하나 있다

"영어를 잘 하나봐요?"

대답은 못....한....다....

외국에서 한번도 살아본적 없는 이 몸.. 영어는 한국식으로 배워서 외국인 앞에서 덜덜 떠는건 마찬가지였고

이 학원 저 학원 다니며 버린 시간과 돈도 참 컸다

그렇게 돈도 쓰고 시간도 썼는데 왜 계속 영어는 제자리 걸음인지...정말 속이 탄다 속이 타..

내 영어도 잘 안되고 있는데 내 아이도 커서 영어를 공부해야 할 때가 왔다

어떻게 아이 영어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이 학원 저 학원 보내보고 뺑뺑이도 돌려보고

역시 돈만 쓰고 영어가 제대로 될 턱이 없었다

그...때 우연히 내눈에 들어온 홈스테이! 그것도 영어도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는 외국인 홈스테이라니!

나는 또 돌직구라 고민이고 뭐고 안해보고 일단 고를 외쳐봤다


첫 홈스테이를 했을때 나의 영어는 정말 너무너무 바닥이였고 외국인 학생과 이야기할때마다 발발 떨렸던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함께 식사하는 동안에는 옆에 노트북을 켜놨다 바로바로 파파고로 번역하려고 ㅋㅋㅋㅋㅋㅋㅋ

영어로 대화를 해야할 일이 생기면 미리 할 말을 머리속으로 열심히 곱씹었다. 안 틀리려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런 나의 행동이 점점 나의 영어 실력 향상을 만들었으니!


내가 생각했을때 나의 영어실력을 올렸던 방법은

1. 같은 말을 무한 반복하여 거의 입에 붙을 정도로 반복했다

2. 어떤 말을 할지 머리속으로 미리 계속 생각했다

3. 내가 했던 말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고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을까? 고민했다


밥 먹었어? 너 몇시에 들어와? 내일 무슨 일 있니? 등 일상적인 대화는 정말 매일 하게되는 말인데

이런 일상대화도 영어로 하려면 턱! 막힐때가 있다. 하지만 한번하고 두번하고 세번하다보니 막히지 않고 술술 나오네~

일상대화가 정말 술술 나올때까지 하고 또 하고 했더니 내것이 되었다~

아직 생각한 내용을 바로 영어로 풀어내기는 힘들기 때문에 해야할 말을 머리속으로 미리 영어로 조합을 해보는데 외국인 홈스테이를 하면서 너무 좋은것은 그 조합을 바로 실천에 써먹을 수 있는거다

이 친구가 바로 잘 알아들으면 내가 조합을 잘 한거고 오잉? 하는 얼굴이면 다시 머리속으로 영어를 재조합한다

약간 단점이라 생각한다면 외국인 학생들은 호스트의 틀린 영어문장을 고쳐줄 의무가 없기에 내가 잘못 말해도 단어 조합으로 철썩 같이 알아들을때가 많다

그래서 항상 셀프로 내가 잘 말했는지에 대해 고민했고 아~ 다음에는 이렇게 말해야지! 다짐하기도 했다


정리를 하자면

예습(영어 미리 생각) - 반복(실전해서 말하기) - 복습(영어문장 다시 생각) 꾸준히!


우리집 아이들도 영어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으니~~!

일단 두려움이 없다! (이게 가장 큰 장점!!!)

원래 큰아이는 문장이 완벽하게 정리되어야 입으로 말하는 스타일이였는데 그냥 되는대로 말하기에 이르렀다

본인도 외국인이랑 말하는게 두렵지 않다고 말할 정도~

그러면서 나는 영어 학원을 다 끊었다. 그거 다녀서 뭐하냐? 이렇게 집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면 되지!

집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가 오고가는 이 문화를 만들어 준 외국인 홈스테이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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