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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욱 May 20. 2019

인터뷰 (준비)팁::2편- 인터뷰/면접

글로벌 IT 회사의 입사 인터뷰를 제대로 통과하자

지난 첫 번째 인터뷰 준비 팁 1편에서는 <온라인/오프라인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절대로 하면 안되는 3가지와 반드시 준비해야 할 5가지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족집게 인터뷰 (준비)팁: 면접할 때>의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면접/인터뷰’는 일단 ‘온라인/오프라인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첫 직무 스크리닝Initial job screening을 통과했다는 가정’을 하겠습니다. 이 과정을 통과하신 모든 분들을 축하드립니다. 이게 뭐 축하할 일이겠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글로벌 리쿠르팅 회사인 Korn Ferry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98%의 후보자가 첫 번째 직무 스크리닝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즉, 단지 2%만의 후보자만이 실제 ‘면접/인터뷰’ 프로세스에 진입한다는 사실이지요.

통계에 따르자면 일반적인 글로벌 IT 회사의 개발그룹의 경우, 엔지니어 한 명을 채용하는 데 그 포지션의 엔지니어 연봉의 2.3배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고, 인터뷰하는 데 기꺼이 2.3년치의 연봉을 총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번 글에서 통틀어 말씀드리는 ‘면접/인터뷰’는 실제 인터뷰 프로세스의 시작과 그 과정을 알리는 전화나 온라인 인터뷰가 될 수도, 아니면 실제 인터뷰 장소로 가서 하는 on-site 인터뷰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면접관과 지원자의 1대1 면접 상황일 수도, 피어/팀 인터뷰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면접할 때’ 라는 상황으로 설정하고 시작해보겠습니다.

실제 면접을 진행할 때의 질문이나 대답 방법은 이미 지난 두 개의 글에서 다루어 보았기에 그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절대로 하면 안되는 3가지

1) 거짓말, 허풍, 허세, 과장하기

지난 번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와 같은 주제입니다. 진짜 바보가 아닌 이상 절대로 피해야 할 부분입니다. 설령 이번 면접을 이런 트릭을 사용하여 잘 통과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나를 위태롭고 곤란하게 할 것입니다.

지난 번 직장을 사직 후 지금 구직활동 중이라면, 아직 전 직장을 다니는 척하지 말고, 그냥 솔직히 말해도 됩니다. (이렇게 솔직히 말을 하면, 혹시나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 하는 걱정으로 거짓말이나 이야기를 부풀리게 되기 쉬운데, 거짓말이 돌려주는 대가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합니다.) 지금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팩트 체크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2음식물 반입

인터뷰 장소에 커피나 다른 음료 텀블러를 들고 가는 것이 쿨하다는 생각은 오늘 여기까지로 정리하십시오. 그게 온라인 전화나 영상 인터뷰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가 눈앞에 있지 않을 때 더욱 다른 부분에 신경이 많이 간다는 사실을 인식하십시오.)

아무리 작은 위험 요소라도 실수로 인해 내 인터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면,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미루십시오. 돌발적인 상황으로, 옷에 흘리고 떨어뜨리게 되면, 인터뷰 면접관에 눈에 띌 수도 있고, 내 컨디션과 감정 상태가 동시에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정말 목이 마르고 긴장이 된다면, 물 한 병을 들고 들어가, 먼저 양해를 구하십시오. 그러나 그 긴장감을 컨트롤할 줄 아는 것 역시 인터뷰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3지각, 준비 부족, 부적절한 복장

면접 자체를 날려버릴 폭발력 있는 요소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게 없는 것이죠. 인터뷰 장소가 내가 지원한 회사이거나 또 다른 외부 장소인 경우엔 미리 동선을 파악하여 어떠한 돌발상황인 경우에도 약속 시간 15분 전에는 도착해서 준비한 자료를 검토하고, 마지막 점검을 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내 호흡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어야 상대편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복장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가 지원하고 있는 포지션에 걸맞은 복장을 갖추고 인터뷰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헤드 헌터나 담당자에게 미리 물어보십시오. 비즈니스 정장이 필요한지, 캐주얼 복장도 가능한 것인지 미리 파악하고 그것에 따라 적절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액세서리 역시 최소화합니다.

특히 온라인 화상 인터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진행을 하기로 한 경우에는 반드시 그 전에 연결 상태, 회선의 스피드와 함께 복장도 적절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어떤 지원자의 경우 집에서 화상 인터뷰를 준비한다고 보여지는 상의만 제대로 준비하고, 등 뒤로 보여지는 배경이 번잡하고, 하의를 제대로 상의에 맞춰 준비하지 못하여 인터뷰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습니다. 휴대폰은 반드시 전원을 꺼 놓습니다.



2. 반드시 준비해야 할 3가지

인터뷰 중의 질문과 대답하는 일반적인 과정에 대한 적절한 대응법은 기존의 컬럼 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족집게 인터뷰 질문 리스트: 1편-방어하기>

<족집게 인터뷰 질문 리스트: 2편-공격하기>


1면접 담당자와 회사에 대한 사전 준비

그 회사의 제품/서비스, 기업의 이념/비전/철학, 경영진의 프로필 뿐만 아니라, 오늘 누구와 인터뷰를 하게 되는지 미리 담당자나 헤드 헌터에게 물어보아서 그 개인에 대한 조사를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합니다. 인터뷰 담당자에 대한 조사는 그와의 공통점을 발견하여 쉽게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2업무 경력을 간결, 명확하게 설명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하고 단순히 이력서를 반복하는 것 보다는 강조점을 갖고 설명해야 합니다. 단순히 어떤 것을 어떻게 했다가 아닌, 진행 도중 이런 문제점이 있었고, 이렇게 해결을 하였다 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가집니다.

인터뷰는 누가 누구를 취조하거나 심문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너무 간절하고 절박해 보이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 시간은 서로 간의 이점을 파악하는 대화라는 생각으로 너무 말을 많이 혹은 적게 하지 말고 준비된 문장으로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업무 경력을 설명해야 합니다. 


3끝날 때까지! 절대! 끝난 것이 아니다

인터뷰에 대한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하지만, 아직 급여나 다른 복지 혜택을 협의할 단계는 아닙니다. 일단 회사의 공식 고용제안서 official job offer letter를 기다리십시오. 그 제안서를 받은 이후에도 충분히 급여나 다른 조건 (휴가일수/스톡옵션/탄력적 근무)을 협의할 수 있습니다.

이 협의를 할 때의 간단한 규칙은 “무엇이 가장 나의 다음 경력에 도움이 되는가?” 를 판단해야 합니다. 급여 조건과 내 업무 책임과의 연결성을 잘 생각하고 결정해야 다음 번 기회에서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면접할 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3가지와 반드시 준비해야 할 3가지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

1.    거짓말, 허풍, 허세, 과장

2.    음식물 반입

3.    지각, 준비 부족, 부적절한 복장


·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

1.    면접담당자와 회사에 대한 사전 준비

2.    업무 경력을 간결, 명확하게 설명

3.    끝날 때까지 절대로 끝난 것이 아니다 


첫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추가되는 항목이 많이 있으리라 판단합니다.

인터뷰/면접은 지극히 사실적인 부분을 따져보는 자리이긴 하지만, 그 과정 중에는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개입되어 있고 그런 비 사실적인 부분이 예상보다 많이 면접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사용됩니다. 인터뷰와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고 익숙해지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글로벌 IT 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그들의 프로세스를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족집게 인터뷰 (준비)팁: 3편-구직활동을 할 때> 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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