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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자 Jan 31. 2021

알고있니 너 레슨중독이야

평생학원만 다닐꺼니?


트라우마세대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무엇인가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시대이다.

숙제를 안하면 다음 날 학교가서 혼난다. 그래서 혼나는 것이 스트레스라서 PC방에 간다. 충분한 스트레스를 받고 다음날 학교가서 혼난다. 그런 시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단어이다.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정보들과 잡지식으로 시도하기 보다 안될만한 이유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은 학원을 좋아한다. 아주 좋은 핑계거리이기도 하다. 공부를 못하면 학원을 안다녀서 그런거고, 학원을 다녀도 공부를 못하고 성적이 안오르면 학원선생님이 안맞거나 학원이 별로인거다. 어느덧 음악도 그런입장에서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음악을 못하는 이유는 학원은 안다녀서야!!"

그럴 듯 하다. 그런데 이 말을 맘(엄마)들이 이해를 못하는 이유는, 맘세대에는 음악학원이 없었다. 음악을 배운다는 것은 피아노학원정도이다. 클래식은 배운다. 그런데 기타치고 노래하는 건 학원 안다녀도 다들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나온 사람들이 학원출신들이 없다. 그래서 이해가 안된다. 음악은 재능이 있어야되고 내 아이가 음악을 할 애가 같았으면, 끼도 있고 잘놀고 노래하고 춤출때마다 부모가 보기에도 납득이 될만큼이어야 한다. 그런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맨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다가 어느날 와서 음악학원을 다니고 싶단다.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학원에 오면 맘들이 하는 가장 주요 유행어는 


"우리 애는 재능이 없어요. 그렇죠?"

뭐~ "내" 라고 말해드리고 싶지만, 오늘 초면이라...^^;


이런 힘든 상황속에서 음악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더욱 레슨이 절박하다. 좋은 쌤(?)에 대한 갈급함에 목이 타들어간다. 누가 잘 가르친다는 말을 들으면 흔들흔들한다. 그래서 레슨중독에 빠진다.



#증상으로 알아보는 레슨중독


1. 연습실에 앉아서 연습하는 데 맞게 연습하고 있는지 참 의심스럽다.

2. 레슨을 받을 때 쌤이 뭐라고 할지 예측이 가능하다.

3. 쌤이 "괜찮네"라고 말하기 전까지 누구에게 들려주기 싫다

4. 레슨숙제를 다하고 나면 뭘해야할지 멍때리게 된다.

5. 쌤의 말에 절대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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