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개: 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각과 삶에 관하여.
사회가 싸운다.
나이로 나뉘어 싸우고,
성별로 나뉘어 싸우고,
그 안에서 또 사회적 성별이라는 것으로 나뉘어 싸우고,
정치로 나뉘어 싸우고,
이해관계로 나뉘어 싸운다.
싸움이 마냥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으나, 다만 이게 개싸움인지,
아니면 얻을만한 것이 있는 싸움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 알겠다. 진정 무언가 해결하기 위한 싸움이 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소리만 지르고 듣지 않는다.
각자의 생각이 수 백만 개의 짝퉁진리로 떠다니고,
입장의 간극은 점점 넓어진다.
한편으론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어 오묘한 안락함을 만들곤 한다.
얕은 생각은 사람을 가볍게 만든다.
면밀히 뜯어보지 않으면 깊어질 수 없다.
타인을 이해하고 싶다.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려면 내가 가진 편견에 금을 만들고,
그 틈을 둘러봐야 한다.
스스로 그 과정을 잊지 않기 위해 쓰는 매거진.
제목 <오만가지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