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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썸 May 06. 2019

차 끌고 다녀온 무계획 무이네

베트남 무이네 여행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무려 5일 동안 베트남 휴일이었다. 나와 함께 사는 형님이랑 휴일 동안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2박 3일로 무이네를 다녀오는 것으로 정하였다. 차를 끌고 가기에 적당한 거리에 있는 곳이 무이네였기 때문이다. 형님 차를 타고 무계획으로 가는 여행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실제로 숙박만 예약하고 가서 무엇을 할지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는 하나도 정하지 않고 그냥 차에 올라타고 출발했다. 원래 미리 찾아보고 가는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냥 쉬러 가고 싶었기에 무계획 여행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4월 28일 아침 10시. 집에서 형님 차를 타고 출발했다. 날씨가 약간 흐린 게 비가 올 것 같았다. 5월이 되면서 우기가 시작될 무렵인지라 언제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였다. 고속도로는 막히고 있다는 구글 도로 사정을 확인해서 이번에는 국도로 가기로 했다. 버스가 아닌 차로 가니 베트남의 국도가 눈에 들어왔다. 실제로 호치민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전혀 발전되지 않은 지역들을 볼 수 있다.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국도를 타고 갔다. 



외국인은 호구 

점심쯤이 되어 길가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쌀국수를 시켜 먹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식당이었고,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는 곳인 데다 외국인은 1도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쌀국수의 맛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고 점심을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고 가격을 물어보았다. 


"2그릇에 10만 동" 


순간 귀를 의심했다. 1그릇에 5만 동?? 여기가 호치민 1 군이라면 적당한 가격이지만 우리가 먹은 곳은 호치민과 무이네 중간 어디쯤 지역이다. 보통 2~3만 동정도 하는 쌀국수를 거의 2배 가격을 부르고 있었다. 화가 났지만 미리 물어보지 못한 우리 잘못이다. 어디에도 가격이 쓰여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사람들이랑 언성을 높여보았자 돌아오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냥 달라는대로 주고 나왔다. 무계획 여행 시작부터 불안하다. 


4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2차선 국도는 속도를 낼 수 없었고, 결국 무이네에 도착하니 6시간이 지난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마리암 게스트하우스 

무이네를 즉흥적 무계획으로 가다 보니 여행 하루 전날 숙소를 구해야 했다. 황금 휴일인 데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휴양지이다 보니 남은 숙소가 많지 않았고, 가격대도 높은 수준이었다. 그나마 적당한 선에서 숙소를 구했는데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과 다르게 1인실 별도 룸으로 이루어진 리조트 느낌이었다. 프라이빗 비치도 있어서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해변도 갖추고 있었다. 남자 둘이서 2 박하기에는 충분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와이파이 연결이 잘 안되었것이 흠.. 




주로 아침과 밤에는 해변에서 커피 한 잔 하며 파도소리를 들었다. 가지고 온 책을 읽기도 하고 함께 온 형님과 수다를 떨기도 했고,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기도 하였다. 2박 3일 동안 아침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푹 쉬었다. 무계획 힐링 여행이었기 때문에 무엇을 하려고 하기보다 무엇을 안 하려고 했다. 항상 무언가를 바쁘게 하고 있던 우리에게 모처럼 몸과 마음에 온전히 휴식을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케 거리 해산물 

무이네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라면 보케 거리일 것이다. 수많은 해산물 집들이 여기에 밀집해 있다. 해산물의 경우 당일날 시세에 따라 가격이 다른 데다 흥정을 해야 해서 관광객들 입장에서 골치가 아프다. 우리도 그랬다. 보케 거리로 가자! 만 입력되어 있어 일단 가서 3~4군데 해산물 집에 가서 먹고 싶던 음식들의 시세를 물어보았다. 제각기 다 다른 가격. 게다가 유명 맛집으로 보이는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다른 곳보다 유독 가격이 비쌌다. 그중에 가장 적당한 가격을 부른 곳으로 들어갔다. 음식을 6가지 정도 시키고 맥주를 시켜서 밤이 드리워지는 무이네 바다와 함께 해산물을 즐겼다. 배불리 먹었는데도 100만 동(약 5만 원)을 채 하지 않았다. 보케 거리에 온다면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가격대를 알아보고 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바드 케밥 

무이네 명물이라는 케밥집. 나는 몰랐는데 형님이 블로그에서 본 적 있다고 가보자고 해서 가 보았던 곳. 스몰 사이즈와 빅사이즈가 있던데 스몰 사이즈만 해도 충분히 배부를 수 있는 양. 이미 해산물을 많이 먹고 온 터라 스몰 사이즈를 시켜 먹었다. 맥주가 빠질 수가 없지. 사이공 스페셜 한 병 시켜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맛있게 먹었다. 유럽여행 때 돈이 없어 케밥을 주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베트남에서 케밥은 비싼 음식 대접받고 있었다. 마지막 날 집에 돌아갈 때 점심으로 먹으려고 테이크 아웃으로 한 번 더 먹었다. 무조건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무이네 와서 한 번 들러서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판티엣 투어

무이네는 정확히 판티엣이라는 도시 안에 속해있는 곳이다. 차가 있는 관계로 즉흥적으로 판티엣 시내 구경에 나섰다. 구글에 보니 호치민 박물관이 있어서 무작정 거기 찍고 가보았다. 판티엣 시내는 도시가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무이네 생각하다가 판티엣을 보니 깜짝 놀랐다. 확실히 도시는 도시구나. 



호치민 박물관 

이 곳 옆에 베트남 유명 독립투사 생가와 호치민의 어린 시절 학교가 있다. 이 곳에서 호치민이 어린 시절 잠깐 공부를 했던 적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가 옆에 호치민 박물관이 있는 모양으로 보였다. 휴일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많아 찾아왔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마침 점심시간이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굳이 기다려서 들어가고 싶지는 않아 발길을 옆 생가로 옮겼다. 무이네 



Nguyen Thong(1827 - 1884) , Duc Thanh 학교 

19세기 중반 응우옌 왕조가 프랑스에 침략당할 때 프랑스에 대항했던 분이셨다. 그분이 책을 읽고 살았던 곳을 보존하고 있었다. 그곳 바로 옆에는 호치민이 어린 시절 잠깐 수학했던 학교인 Duc Thanh 학교가 있었다. 기존의 건물은 소실되고, 다시 재건축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있었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와서 자신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있었다. 



학교 앞 Kem (아이스크림) 할아버지 

생가 앞에 Kem을 파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다. 날씨가 무더웠기 때문에 나와 형님은 Kem 하나씩 먹었다. 하나에 만동 (약 500원)이었다. 보통 베트남 아이스크림은 맛이 없거나 두리안 냄새 때문에 기피하는데 이 할아버지는 두리안 냄새가 적어서 한 번 사서 먹어보았다. 지금까지 먹었던 베트남 아이스크림 중에는 가장 먹을 만했던 아이스크림. 다만 두리안 냄새가 계속 입안을 맴돌아 고생을 좀 했다. 아직도 두리안은 적응이 안된다. 



판티엣 MENU 레스토랑 

점심 머 먹을까 하면서 구글 지도를 켰다. 주변에 괜찮은 식당이 있나 검색해보니 구글 평점 4.7점의 압도적 높은 수치의 레스토랑이 있었다. 판티엣 시내에서도 신도시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신도시 같다고 하는 것은 여기저기 공사 중인 건물들이 많았고, 넓은 도로와 건물들이 반듯반듯하게 잘 정비된 곳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들이 다들 멋지다.. 판티엣도 잘 사는 동네였구나..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외국인들도 오는 곳인지 종업원들이 영어가 능숙했다. 주로 파스타와 피자,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었는데 시그니처는 스테이크였다. 립아이 200그람에 17만 동(8천 원) 정도 하는 착한 가격. 파스타가 6만 동(3천 원) 하는 곳이었다. 관광지를 조금 벗어나니 이렇게 가격이 현지화될 줄이야. 게다가 맛도 괜찮다. 가성비가 매우 좋은 곳이었다. 4.7점 인정합니다. 



판티엣에서 차로 다시 무이네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길을 다르게 들어서 해안도로 쪽으로 들어갔다. 반대쪽은 알고 보니 유명 리조트들을 들어서 있는 곳이었다. 내가 있던 곳과 정반대에 있었는데 여기도 다른 무이네의 느낌이 들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쭉 뻗어있는 도로를 드라이브하니 절로 기분이 좋았다. 다만, 형님과 마음이 통한 부분이 있는데 다음에는 꼭 여자 친구와 둘이서 오자는 것이었다. 남자 둘이서 조용히 날씨 좋은 무이네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솔로는 이렇게 괴롭습니다. (실제 무이네는 대부분 커플이었다. 제길.. ) 



로터스 스파 (Lotus Spa) 

베트남 오후는 매우 덥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도 밖에 잘 안 돌아다니는 시간이다. 우리도 굳이 돌아다니기 싫어서 오후 시간은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어디가 좋을까 차로 돌아다녀보는데 마땅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로터스 스파. 고급스러운 느낌이면서 깔끔한 스파여서 여길 선택. 나중에 블로그에 보니 꽤 유명한 곳이었다. 게다가 4시 전인가? 5시 전까지는 2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이득? 스파 리셉션은 도로 앞에 위치해있었지만 마사지실은 리조트 안 쪽에 위치해있었다. 나는 남자에게 형님은 여자 마사지사에게 받았는데 둘 다 피곤했는지 마사지 도중 잠들어버렸다. 시설도 매우 좋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비싸기 하지만 이 정도 시설이면 인정), 리조트도 매우 이뻐서 다음에는 여기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Impresso cafe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카페. 블로그에서 꽤 유명한 카페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무이네에 이만큼 이쁘게 만들어 놓은 카페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안에 들어가 보니 이쁘고 깔끔하게 잘 디자인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다만, 커피 맛은 그저 그랬다. 개인적으로 남자 둘이서 오기에는 딱히 굳이.. 흠? 


요정의 샘 

입장료 3만 동 


유일하게 미리 세운 계획은 요정의 샘이랑 래드 샌듄이었다. (화이트 샌듄과 피싱 빌리지도 많이 가는 코스이지만 피싱 빌리지는 비린내 많이 난다고, 화이트 샌듄은 일출 보러 가는데 못 일어날 것 같아서 포기했다.) 요정의 샘이랑 레드 샌듄이랑 거리가 가까웠기 때문에 일몰을 보러 레드 샌듄을 가기 전에 요정의 샘에 들렀다. 개인적인 요정의 샘 느낌은 이름 참 잘 지었구나 였다. 그냥 어떤 샘이었으면 사람들이 많이 안 왔을 것 같은데 요정의 샘이라고 하니 가고 싶게 만드는 이름이지 않은가. 브랜딩은 이렇게 해야 하나 싶었다. 


막상 가보면 잔잔한 시냇물이 흐르고 고운 붉은 모래가 깔려 있어 맨발로 걷기 좋은 곳이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붉은 모래와 언덕이 멋진 모습을 만드는 곳이었다. 가볼만한 곳이기는 하지만 요정의 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지는 잘 모르겠다. 브랜딩의 승리랄까. 그래도 시냇물 따라 걸으면서 같이 온 사람들과 소소하게 이야기하거나 커플들은 손잡고 함께 걷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레드 샌듄 

무이네 일몰 명소라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보통 지프 투어로 많이 오는 곳이라 입구에 수많은 지프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일몰 30분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이미 조금씩 어둑해지고 있었다. 붉은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언덕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이 곳에서 샌드 보딩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하지 않고 구경만 했다. 보니 뒤에 누가 밀어주지 않으면 즐기기에 적당한 스피드가 나지 않았다. 밀어주는 분들이 있던데 밀어주면 재밌을 듯. 다만 다시 올라가는 게 고역이라 딱히..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일몰을 바라보는 건 꽤 인상적이었다. 구름에 가려서 해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모래 사이에 발을 넣고 앉아서 멍하니 일몰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감성적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조용히 사색하려는 사람들이 조금 덜 한 곳에 앉아서 멍 때리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무이네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었다. 



Matador Grill Bar And Restaurant

보케 거리에서 해산물 집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곳. 앞에서 고기를 맛있게 굽고 있던데 그 비주얼이 너무 충격적이게 군침 돌게 만들고 있어서 안 갈 수가 없었던 곳이다. 전날 해산물 먹으면서 다음날 여기서 꼭 먹자고 다짐한 곳. 둘째 날 저녁을 이곳으로 다시 왔다. 스테이크 2종류 시키고 해산물 볶음밥을 시켰다. 맥주도 빠지지 않았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1군이 너무 비쌌던 것일까. 2명이서 배불리 먹고도 50만 동이 넘지 않았다. 와우. 


게다가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물론 바다 냄새가 꽤나 심하게 났지만 말이다. 무드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무드가. 저녁을 맛있게 잘 먹고 집에 와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무이네의 마지막을 보냈다. 오늘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그런지 잠이 잘 왔다. 



9군 하이테크 파크 (삼성 가전공장이 있는 곳) 

아침 11시까지 뒹굴거리고 신바드에서 케밥을 테이크 아웃하여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집으로 갈 때는 고속도로를 타고 돌아갔는데, 베트남 차들이 너무 위험하게 차를 몰아서 아찔아찔한 순간들이 많았다. 정말 베트남에서 운전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웬만하면 하지 마시길) 

9군 하이테크 파크 지역으로 들어왔는데 형님이 삼성 공장 보여준다고 길을 이쪽으로 들어왔다. 9군에는 삼성 가전공장이 크게 들어서 있다. 엄청 큰 규모의 삼성 공장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들이 이곳에 있었다. 이름을 들어본 곳도 있고 처음 듣는 곳도 있었다. 진정 베트남의 경제를 받치고 있는 제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집에 왔냐옹? 

2박 3일 동안 집을 비운 터라 형님의 고양이가 격하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나는 아직까지 경계한다..ㅠ) 

짧고 굵은 무이네 여행이 끝이 났다. 출발 하루 전 무계획 충동 여행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무이네의 전부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때그때 기분과 발견에 따라 움직이는 여행도 나름 값지고 알찬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미리 여행 계획을 짜고 갔더라면 보지 못했을 곳들이나 생각지도 못한 발견을 못했을 것이다. 더구나 여유 있는 게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최대한 많이 쉬었고, 뒹굴거리고 뒹굴거렸다. 


우리는 무언가 놓치는 것을 싫어한다. 어느 지역을 여행한다면 남들만큼 혹은 남들보다 더욱 알찬 여행을 계획한다. 하나라도 놓치기 싫어 빡빡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반대로 조금 놓치는 것이 있거나 조금 여유롭게 행동해도 충분히 즐거웠고 새로운 곳을 발견하기도 했다. 때로는 호구를 당하기도 때로는 남들보다 더 많이 시간과 돈을 지불하기는 했지만 그것마저 새로운 경험이었고, 추억이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무계획 여행을 정말로 실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때그때 행선지를 정하거나 먹을 곳을 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이런 여행도 꽤나 즐거운 여행이구나 알게 되었다. 다음에도 또 해봐야겠다. 또 어떤 생각지도 못한 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거린다. (다만, 같이 간다면 사전에 여행 스타일이 맞는 친구랑 동행하기 바란다.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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