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는 한류 인기가 대단합니다. 케이팝이나 한류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쉽게 만날 수 있죠.
그래서인지 한국 브랜드, 기업처럼 꾸미거나 속이는 중국 기업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교묘하게 마치 한국 기업인 것처럼 속이죠. 현지인들은 구분하기 힘들어 진짜 한국 기업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짝퉁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1. 미니굿 (MINIGOOD)
베트남 생활할 때 정말 한국 기업인 줄 착각할 정도였던 미니굿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기업인 줄 착각하기도 하는데요. 본래 미니소라는 다이소와 무지를 벤치마킹한 중국 기업과 디자인이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미니굿은 마치 한국 기업처럼 동남아에서 영업을 한다는 것이죠. 처음에는 다이소처럼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몇 개 구입했지만 다 품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몇 번 쓰지도 못하고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2. 무무소 (무궁생활)
처음 베트남에서 만났을 때 한국 사람이 베트남에서 다이소 느낌의 브랜드를 만든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정말 교묘합니다. 로고에서 KR를 넣어 마치 한국 기업인 것처럼 열심히 꾸며놓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다 보면 뭔가 말이 맞지 않은 어색한 한국어나 제품 설명표를 보면 중국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정말 교묘합니다. 게다가 문 앞에 호객 행위를 한다며 조선족 느낌 나는 싸구려 한복을 직원에게 입히고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말은 찾아볼래 찾아볼 수 없네요. 웃긴 건 이 무무소를 카피한 요요소라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짝퉁을 또 짝퉁을 만드는 중국의 기상.
3. KIODA (너귀엽다)
주로 말레이시아에서 엄청난 규모로 영업 중인 너귀엽다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만 17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너귀엽다를 영어로 표현한 브랜드인데 역시 한국 브랜드처럼 만들어놓았습니다. 현지인들도 당연히 한국 브랜드인 줄 착각할 정도입니다. 당연히 품질은 매우 낮습니다. 동남아 한국 짝퉁 브랜드는 정말 못 쓸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4. ILAHUI (아이라휘)
주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영업하는 아이라휘입니다. 연예우품이라고도 하며 (중국 이름 느낌 나죠?) 2017년 필리핀 마닐라에 처음 진출해서 필리핀에서만 15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대놓고 한국 브랜드처럼 하면서 더 나아가 한국 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도용해서 판매하는 뻔뻔함도 보이고 있죠. 현지인들은 정말 그 브랜드인 줄 알고 구매했다가 저품질에 브랜드 이미지 하락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행위입니다.
5. ARCOVA (아르코바)
아캔아기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코리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한국 노래를 틀고 엉터리 한국 제품명을 사용하고 심지어 가짜 한국 법인명으로 마치 한국에서 수입한 것처럼 꾸며서 운영하다가 코트라와 태국 세관의 공조로 상품 압수와 제제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수입해놓고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를 쓴 것이죠.
이 밖에도 10~15 곳 정도 한국 짝퉁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에서 활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19년 기사에서 무무소외 2곳의 중국 기업 한국 법인을 강제 해산시킨 적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짝퉁 기업들이 마치 한국 기업처럼 꾸미고 영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정말 짝퉁 기업이 얼마나 안 좋은 인식을 가져다주냐면 질 낮고 싼 가격으로 제공하다 보니 한국 제품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가 퀄리티 낮고 저렴한 가격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작 제대로 된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에 진출할 경우 되레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정부에서도 이러한 짝퉁 사례를 적극적으로 국가 간 협조를 통해 적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동남아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