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by lemonfresh

언덕을 넘으면 노을 지는 서쪽 바다

다시 넘으면 해 뜨는 동쪽 바다


원추리꽃 져가는 언덕에 올라

아스라한 수평선 바라보았다.


여기서는

너에게 닿기가 막막히 멀다.


한껏 떠나 왔더니

한층 더 가까이 있고 싶은 맘


오늘 돌아간 배를

내일 다시 불러야겠다.

2023.8. 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