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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monfresh Sep 10. 2021

나는 너를 보았다.

저만큼 멀리 서 있는


너는 말이 없다.

활짝 피어난 조용한 얼굴


너는 예쁘다.

모습도 빛깔도


너는 기다린다.

아무런 약속도 없이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오래 간직하지 못한다.


나는 네게 

얼른 가야만 한다.



꽃에게,

또는 꽃 같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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