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확실히 좋은 툴입니다.
최근 미리디 팀과 좋은 인연을 쌓게 되면서, 미리캔버스란 툴을 본격적으로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리캔버스라는 툴 자체는 꽤나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니여도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컨셉을 가진 꽤나 파격적인 툴이였죠.
그러나 디자이너 입장에선 칸바와 더불어 배척당하는 툴 중 하나였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아다니는 썰 중에선 '디자이너라고 해서 뽑았는데, 알고 보니 쓸 줄 아는 툴이 미리캔버스'라서 채용을 취소했다는 카더라가 있을 정도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저는 신입 때, 포폴에 미리캔버스 쓸 줄 안다고 적으면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직장에서 일을 해 보고, 현재 작은 스타트업에서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을 하는 제 입장에선 '꽤 좋은 툴인데?' 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 처음에 들어갔을 때 템플릿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이거 꽤나 나쁘지 않은데?' 라는 수준의 템플릿이 정말 많았거든요.
특히 제가 가장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어떤 고객이 들어오든 간에 '내 상황에 적합한 템플릿을 하나 쯤은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대학생이라면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조별과제 발표용 PPT
카페 사장님이라면 신메뉴를 홍보할 수 있는 A4 홍보용 포스터
디자이너 없이도 메타 광고용 정방형 이미지를 제작해야 하는 소규모 회사의 마케터
(특히 저는 이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1인분 이상을 해야 하는 마케터에겐 진짜 미리캔버스가 거의 신이나 다름 없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매력적인 섬네일 제작이 필요한 초보 유튜버 등
누구나 한번쯤 필요했던 소재들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운 포인트였습니다.
즉 창작이 업이 아닌 사람이라면 가장 두려워하는
1. 빈칸에서 시작하는 공포
2. 좋은 디자인에 대한 기준 없음
3. 제작에 걸리는 시간
이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템플릿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래픽 에셋이 있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이였습니다.
이건 피그마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피그마도 분명히 제작에 있어선 강력한 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점이 피그마의 단점입니다.
별도로 제공하는 그래픽이나 에셋 등이 부족해 Unsplash나 게티이미지뱅크, 또는 AI나 플러그인 등을 활용해 직접 에셋을 구한 다음에 피그마 안에 가져와야 쓸 수 있죠.
그러나 미리캔버스는 기여자분들이 만든 다양한 그래픽 에셋들을 활용해서
디자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에셋을 찾는 난이도가 확 줄어듭니다.
미리캔버스 안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요소를 검색만 해도 웬만한 건 다 찾을 수 있죠.
특히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도, 에셋을 찾는 데 거의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광고 소재를 만든다고 칠 때, 우리 브랜드나 프로모션에 어울리는 그래픽을 찾는 것도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 시간을 확실히 단축해 준다는 점에선 꽤나 매력적이였습니다.
물론 톤 앤 매너에 맞는 그래픽을 정말 찾기 어려울 때도 있긴 한데, 이건 제가 미리캔버스와 더 익숙해지고 다양한 스타일의 에셋들을 많이 봐 두면 점점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아직 제대로 사용한 지는 이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한 달 정도는 더 써 보면 더 확실한 장단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작한 소재나 미리캔버스, 시각디자인 관련 팁을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