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쨔 May 05. 2023

글 쓰기를 시작하며

앞으로 어떤 것을 끄적여볼지 생각해봅시다

중국에서 해외 근무를 7년 반 정도 하면서, 문득 순간순간 글을 써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던 적이 참 많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손을 못 대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간 다녔던 회사들에서도 직원의 대외활동에 이런저런 제약을 걸기도 했고, 한달에 양파 8개를 요리에 쓰는 것을 삶 속 KPI로 삼아가며 일상을 찾아야 할만큼 정신 없이 바쁜 삶에서 글 쓸 만한 여유를 못 찾았던 이유도 있다.


오늘 지금 이 시점은 작년 12월 초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긴 후에, 딱 정확히 반년 정도 된 시간인데, 내가 그간 중국 생활을 하며 알리바바나 지금 현 직장 같은 대기업에서 현지 채용 외국인 노동자로서 살면서 생각했던 것들이라던가, IT 회사에서 각종 전자상거래 관련 업무를 하며 겪었던 고생이나 배운 것들을 조금씩 적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쓰임새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비슷한 고민이라던가 업무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너무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줄글로 적어야 겠다는 의무감도 있었다.


원래 가끔씩 너무 힘들거나 속이 상하거나, 아니면 삶과 커리어의 갈림길이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에는 혼자서 A4 이면지에, 책상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싼 볼펜을 쥐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단어나 문장을 끄적여보곤 했는데, 이 공간도 그런 곳이 될거 같다.


원래 그렇다. 어차피 그럴거였다. 라는 식의 단순한 설명보다는 조금 더 고민을 담아보려고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