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状維持ではなく変化を追い求めろ (#41/80)

현상유지가 아니라 변화를 추구하라

by 시옷이응



'혁신가의 딜레마'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기업이 과거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다가,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무너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것은 야구 선수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좋은 성적을 내면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방어적인 태도를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합니다. "무척 좋은 상태일 때도, 그것을 유지하기보다 그것을 뛰어넘는 기술을 시도해 봅니다." 그에게 '좋은 상태'란 안주할 목적지가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실험대일 뿐입니다. 성공을 지키려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는 사실을, 그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의 이런 성향을 잘 보여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니혼햄 2년 차 시절, 오타니는 자신의 시즌 10승째가 걸린 중요한 경기 도중, 상대 팀 투수였던 제이슨 스탠리지의 투구 폼을 보고 즉석에서 흉내를 내며 투구 폼을 바꿨습니다. 보통의 선수라면 승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폼을 바꾸는 모험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저쪽이 더 좋아 보이는데?"라는 단순한 호기심과 직관만으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을 더 경계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오타니는 자신의 재능을 이야기할 때 '노비시로(伸びしろ, 성장 여백)'와 함께 '노비하바(伸び幅, 성장 폭)'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아직 부족한 일본어로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노비시로'가 아직 채워지지 않은 잠재력의 남은 양을 의미한다면, '노비하바'는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성장의 범위 그 자체를 넓히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타니는 단순히 정해진 그릇을 채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를 통해 그 그릇의 크기 자체를 계속해서 확장(Scale-up)하려 합니다. 현상 유지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부수고 변화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오타니가 자신의 성장 폭을 무한대로 넓혀가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제 미숙한 일본어 덕에 생각할 거리는 더 재미있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