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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Jul 17. 2018

여름휴가 준비,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

몰라서 못쓰는 여행 앱과 서비스

휴가철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여름휴가를 가려고 맘먹은 사람은 절반 정도이며, 그중 85.5%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다녀오겠다-라고 한다. 하아, 정말 이때 가기 싫은데,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이때 아니면 휴가를 못 쓰는 사람이 있으면, 이때 갈 수밖에 없다. 


다들 같은 시기에 몰리니 뭐든지 비싸다. 비싸게 가는 거, 재미있게 잘 놀다 오고 싶으면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다행히 여행 준비나 일정 짜기를 도와주는 많은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이 등장했다. 이들을 참고해, 즐거운 휴가 계획을 짜 보자. 


Photo by Conner Murphy on Unsplash



어디에 갈까? 어떻게 놀까?


먼저 어디로 가고 싶은 지 생각해야 한다. 평소 가고픈 곳이 있었다고 해도, 여럿이 의견을 모아 한 장소를 결정하는 일은 다른 문제다.  


https://youtu.be/7dAPFBOYvuk


먼저 국내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korean.visitkorea.or.kr/)’ 사이트를 추천한다. 한국 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 여행 정보가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힐링이나 여름 여행, 미식 여행 등 테마별로 다양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도 좋다. ‘여행 플래너’ 카테고리는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딱이다. 아예 일정별 동선까지 짜서 보여준다.... 그렇다고 그대로 따라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아,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도 지자체에서 열리는 축제 정보나 관광 명소 소개가 있으니, 가기 전에 꼭 한번 들려보자.


해외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을 위한 사이트도 여러 곳이 있다. 어스토리(http://www.earthtory.com/)나 스투비(http://www.stubbyplanner.com/), 위시빈(https://www.wishbeen.co.kr) 같은 사이트가 그런 곳이다. 가고 싶은 곳을 고르고, 들리고 싶은 관광 명소나 맛집을 픽업하면서 일정을 짤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여행 루트를 보면서 참고할 수도 있다. 여행 가이드북은 투어팁스(http://www.tourtips.com)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스마트한 여행 준비를 도와주는 앱


https://youtu.be/ign2GmVEflw


지메일을 쓴다면, 구글 트립스 앱(https://get.google.com/trips/)을 다운로드하여 쓰면 좋다. 지메일로 도착한 항공권, 숙박, 식당 등 예약 내역을 알아서 등록해주고, 도착지 공항에서 여행지까지 가는 방법, 대중교통 이용법, 날씨 및 간단한 외국어 회화까지 꽤 많은 정보를 준다. 원하는 관광 명소를 선택하면 하루 일정을 짜주기도 한다. 일종의 개인 여행 가이드다.


‘맵스미(https://maps.me)'앱을 이용하면 원하는 지역 지도를 다운로드하여, 인터넷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은 곳을 여행하거나, 와이파이만 쓰면서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반드시 설치해서 미리 지도를 다운로드하여 두길 권한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꽤 정확하게 위치를 알려준다. 


짐 쌀 일이 걱정된다면 '팩 포인트(https://www.packpnt.com)' 앱을 써보자. 언제 어디로 가서 뭘 할지 골라놓으면, 해당 지역 날씨 등을 검색해서 필요한 여행 준비물 목록을 알려준다. 특히 옷은 몇 벌을 싸면 되는지 그런 것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들에게 편하다. 


목적 없이 그냥 국내 호텔에서 편히 쉬고 싶다- 이런 사람들은 호텔 나우(http://www.hotelnow.co.kr/) 나 데일리 호텔 같은 땡처리 숙박 예약 앱을 사용해 보자. 당일 오전 10시쯤부터 체크하면 그날 남은 숙소들이 싸게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잘만 고르면 저렴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배우고 가면 더 재미있는 여행

Photo by Daiga Ellaby on Unsplash


인터넷 + 저가항공사 + O2O 등이 결합한 이 시대는, 우리가 여행을 하는 방법도 변화시켰다. 관광명소를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뭔가를 즐기고 오는 여행이 되었달까. 프립(https://www.frip.co.kr)이나 마이 리얼 트립(https://www.myrealtrip.com/)  같은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항공권만 끊어 간 해외여행이라도, 현지에서 하루 이틀 패키지 투어를 즐길 수 있다. 


*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현지 여행사에서 신청하는 투어와 중계 사이트에서 신청하는 투어가 똑같은 경우가 많다. 가격은 같지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쿠폰 같은 것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하니, 잘 비교해보고 고르자. 다만 너무 고민하지 말 것. 


숨고(https://soomgo.com/)나 오투잡(https://www.otwojob.com) 같은 재능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면 개개인에게 맞춤 일정을 짜주는 전문가도 만날 수 있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즐거움이긴 하지만, 친구에게 조언을 얻거나 가이드북을 보기가 힘들다면, 이렇게 전문가들에게 맡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연로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나 일행 중에 아기가 있다면 그에 맞는 맞춤 여행 계획이 필요하다. 


탈잉(https://taling.me/)에서는 여행 가기 전에 들으면 좋은 수업들이 있다. 주로 1일 클래스 수업들인데, 여행용 외국어를 배운다거나, 여행용 사진이나 동영상을 잘 찍는 법, 여행하면서 그림 그리는 법, 심지어 항공권 싸게 사는 법이나 여행 전문가가 알려주는 현지 여행 안전하게 하는 법 같은 수업도 있다. 그리 비싸지도 않으니, 재미 삼아 여행 가기 전에 한번 들어봐도 괜찮겠다.


그 밖에도 여행을 도와주는 앱과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느긋하게 열린 마음이 없다면, 애써 떠난 여행이 스트레스 덩어리로 변하기도 한다. 요즘 세상에 두 번 다시 못 올 곳은 없다. 천천히 느긋하게 즐겨보자. 여행을 계획하고, 표를 끊고, 숙소를 예약하고, 아무튼 그곳으로 가서 머무는 모든 시간을.


* 제가 쓰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한) 비행기표 구입 요령이나 숙소 찾는 요령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사실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겠지만, 제가 남들만큼 요령이 없어서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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