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여유로움’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나니,
이걸 정말 여유라고 불러도 될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흘려보낸다.
물살을 가르듯, 허공을 향해 손을 천천히 휘저어 보면서.
그 시간에는
누구의 간섭도 없다.
몸과 나만 남는, 짧은 대화의 시간이다.
여유라고 부르기엔
너무 일상적인 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이 시간을 그렇게,
여유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