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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주희 Sep 09. 2017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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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떠올려 봅니다

어떤 이들은 두 다리로

오늘을 걸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자동차로 쌩쌩

오늘을 스치겠지만

나는 그저 자전거 정도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쩌면 하늘을 볼수도  있고

바람으로 온통 사로잡힐 수 도 있겠죠

비가 세게 오면 어쩔 도리 없이

처마 아래 쭈구려앉아 기타소리라도 꺼내들으며 잠시 쉬어야 할

자전거 정도라면 어떨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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