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시작
더 리뷰어.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영화와 연극을 보고, 리뷰를 쓰는 내가 얻고 싶은 타이틀이다. 나는 후기를 쓴다. 흔들림 없이 소신있는 글을 쓰려 하고, 과하지 않은 감성과 실존의 사색을 담아,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춘 글을 쓰고 싶다. 후기를 써서 인정도 받고 싶지만, 어느 방면으로도 전문가가 되고 싶은 건 아니다.
나는 다만 삶을 풍성하게 살고 싶을 뿐이다. 누구보다 많이 듣고 보고 읽고 쓰고 싶은 나의 이 처절하다 할 감상 욕구는, 내가 하지 못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최대한 하고 싶은 마음의 발로이다. 나는 결국 소설을 쓰고 싶다. 상상으로나마 더 풍성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내게 인생은 경험이다. 극복할 수 없는 인간 실존을 상상으로 넘고 싶다. 가능한 모든 경험을 다 해보고 살자. 직접이든, 간접이든. 그렇게 브런치를 시작해 본다.
글은 진솔해야 맛이지만, 여기선 거짓을 좀 담아보려 한다. 약간의 거짓은 과연 삶을 얼마나 달콤하게 만들 것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