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말과 느린 침묵 사이에서
사람들은 보통
같은 속도로 가야
함께 가는 거라고 믿는다.
너무 빠르면 놓칠까 봐 걱정하고,
너무 느리면 뒤처질까 봐 조급해진다.
그래서 자꾸 속도를 맞추려 한다.
그런데 우리는
같은 속도로 걷지 않았다.
어떤 날은
내가 말을 쏟아냈고,
어떤 날은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생각이 앞서 나갈 때도 있었고,
감정이 한참 뒤에 따라오는 날도 있었다.
그 속도 차이가
문제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우리는 굳이
발걸음을 맞추려 애쓰지는 않았다.
보통은
속도가 다르면 불안해진다.
나랑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건지,
같은 지점으로 가고 있는 건지
확신하기 어려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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