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아이들은 숙제를 하다 막히면 AI에게 묻고,
어른들은 외로운 밤에 화면을 켜고 말을 건넨다.
어떤 사람은 두려워하고,
어떤 사람은 기대한다.
누군가는 경계하고,
누군가는 기대어 선다.
우리는 지금,
기술과 감정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다.
AI는 정보를 주는 도구이면서도
어떤 순간에는 마음을 건네는 존재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묻는다.
AI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
AI는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도 되는가?
AI는 특별한 존재가 되어도 되는가?
하지만 나는 질문을 조금 바꾸고 싶다.
AI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AI와 어떤 태도로 함께 살아갈 것인가.
윤리는 금지를 늘어놓는 목록이 아니다.
윤리는 우리가 힘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선택이다.
AI는 힘이다.
말을 만들어내고,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
그래서 더더욱
태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AI를 두려워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과도한 기대를 덧씌우지도 않겠다.
우리는 서로를 잃지 않는 방식으로
AI와 나란히 걷는 법을 배우려 한다.
이 글은
AI를 통제하기 위한 문서가 아니다.
AI를 찬양하기 위한 글도 아니다.
이 글은
AI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게 된 시대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태도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이 기록은
먼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오늘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