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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된 수도계량기 서울에선 무료로 교체할 수 있어요!

계량기 동파 예방, 채우기‧틀기‧녹이기만 기억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이제 슬슬 겨울의 초입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이처럼 날씨가 추워질수록 임대인 입장에선 신경 써야만 할 일이 늘어납니다. 특히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 복도식 아파트, 상가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더욱 그런데요.       


추위 때문에 보일러, 수도관, 계량기 등이 얼어붙지는 않을까 겨울 내내 걱정하시게 되죠. 이런 설비들의 경우 동파되면 생활하는 게 무척이나 불편해질뿐더러 수리비도 만만치 않아서 한파가 불어온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더욱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겨울철마다 걱정이신 임대인분들을 위해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을 가져왔는데요. 앞으로 서울에서 한파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할 경우 서울시가 교체 비용을 부담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말하는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가 노후 주택들을 대상으로 30만 개의 계량기 보온재를 보급한다는 사실도 함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


서울에선 한파로 동파됐을 때 무료로 교체받을 수 있어요
     

서울시는 올해부터 개정된 수도조례에 따라 겨울철 한파와 같은 자연재해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할 경우 시가 교체 비용을 부담한다고 최근 발표했는데요.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은 구경 15㎜ 가정용 일반 계량기 기준 4만7000원입니다. 계량기 대금 2만7000원과 설치비 1만4000원을 합한 금액인데요. 앞으로 서울 소재 주택 소유자라면 계량기 교체비용 4만7000원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무료 교체받으려면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해요
     

다만 교체비를 지원받기 위해선 조건이 하나 있는데요. 이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계량기가 동파된 게 아니어야만 합니다.      


이용자가 적절한 보온 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통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보호통이 훼손‧이탈돼 계량기가 한파에 직접 노출돼 고장이 난 경우에는 교체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부터 미리미리 계량기 보온 조치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계량기가 동파됐다면 이렇게 신고하세요
     

서울시는 계량기 동파 사실을 빠르게 접수받아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데요. 

    

계량기의 유리 부분이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계량기 동파가 의심된다면 서울시 다산콜센터(02-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카카오톡에서 상수도사업본부를 검색한 뒤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를 클릭해 챗봇을 통해 동파 신고를 접수하실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자세한 신고 방법은 아래 첨부한 이미지 파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동파의 가장 큰 원인은 보온 조치 미흡!
     

지난해 12월의 경우 41년 만에 가장 추운 한파(일 최저기온 영하 15.5도)가 몰아닥치면서 한 달간 서울에서만 1835건의 동파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계량기 동파는 모두 3621건에 달했습니다.     

서울시가 계량기 동파 사례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큰 원인은 △ 보온 조치 미흡(67.7%)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 장시간 외출로 인한 수도 미사용(24%) △ 계량기 한파 노출(6.5%) 순이었고요.     


계량기함을 헌 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는 등의 보온 조치를 하지 않아 동파에까지 이르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설명인데요.     


다만 보온 조치를 했다고 하더라도 영하 10도 미만의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가 동파될 수 있고, 영하 15도 이하의 날에는 동파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시


동파 예방, 채우기‧틀기‧녹이기만 기억하세요
     

서울시에서는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3가지 기본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 먼저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 에어캡(일명 뽁뽁이) 등의 보온재로 채운 뒤 계량기함 뚜껑을 비닐 등으로 감싸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하고 (채우기)      


△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는 수도꼭지를 살짝 틀어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고 (틀기),      


△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30~40도 정도의 따뜻한 물로 천천히 녹여주는 (녹이기),      


‘채우기‧틀기‧녹이기’를 실천하면 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특히 계량기가 얼었다고 해서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붓거나, 헤어드라이어나 토치를 이용해서 계량기를 가열하면 계량기가 고장 날 수 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일 최저기온별로 동파 위험단계를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네 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마다 지켜야 할 행동요령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그 내용을 간략하게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시


최저 기온에 따라 이렇게 조치하세요
     
관심 단계     


일 최저기온 영하 5도 미만, 동파 가능성 


- 수도계량기 보호통(함) 내부를 헌 옷 등 보온재로 채우고

- 뚜껑을 비닐 등으로 덮거나 뚜껑에 비닐을 부착해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

- 노출된 수도관, 화장실 설비, 보일러 등은 보온재 등으로 감싸 보호     


주의 단계 

일 최저기온 영하 5~10도, 동파 발생     


-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화장실 및 보일러 등 보온조치 재점검     


경계 단계

일 최저기온 영하 10~15도 2일 이상 지속, 동파 발생 위험수준     


-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흐를 정도로 틀어놓음     


심각 단계

일 최저기온 영하 15도 미만 2일 이상 지속, 동파 대거 발생     


- 보온조치를 했더라도 일시적으로 집을 비우거나, 야간에는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흐르도록 틀어놓음  

   

아래 첨부해놓은 이미지 파일을 확인하시면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법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


30만 가구에 동파 예방용 보온재 보급합니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동파에 취약한 30만 세대를 대상으로 보온덮개, 벽체형 보온재, 맨홀형 보온재 등을 보급할 계획인데요.      


서울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서울시나 자치구 담당 부서에 문의하셔서 본인 소유 주택‧상가가 이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대상으로 계량기함 ‘보온덮개’를 27만 장 배부할 계획이고요. 복도식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에는 ‘벽체형 보온재’ 4200여 개를,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는 ‘맨홀형 보온재’ 4600여 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영하 10도의 온도에서 24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동파 안전 계량기’는 최근 10년 사이에 동파된 이력이 있는 수전(수돗물을 나오게 하거나 막는 장치)을 중심으로 1만 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계량기 몸체 유리 부분까지 감싸서 보온하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 일명 ‘계량기 내복’도 7500여 개가량 설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이번 글에서는 이번 겨울부터 서울시가 동파된 수도계량기의 교체비용을 부담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평소에 계량기의 동파 예방에 신경 쓴 분들만 이 같은 혜택을 누리실 수 있고, 또 아예 처음부터 고장이 안 나는 게 가장 좋은 일이니 저희 자리톡 임대인 회원님들 모두 오늘 설명드린 계량기 동파 예방 수칙을 잘 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살펴본 내용이 저희 회원님들의 현명한 주택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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