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상상

새로운 세상으로 267

by 천설화

모래로 난 상상해본다.

아직 실현되지 않는

저 멀리에 있는 세상 너머를

손으로 조심스럽게 살살~


내 맘속 온통 흑사 천지

앞이 보이지 않는

재미없는 내 맘 세계


너에 마음은 온통 백사 천지

너무 깨끗해서 더러움 질까 봐~

조심 또 조심 얼룩질까 봐~

순수하기 짝이 없는 네 맘 세계


우리에 마음은 온통 색깔 있는 모래

동쪽에는

푸르딘 푸린 하늘에 작디작은 새싹이

자유롭게 비행하는 새

저 초원 위에 자유롭게 풀을 먹는 양떼


서쪽에는

황금빛 물결이 출렁출렁

맛있는 과일을 냠냠

고추잠자리 잡으려 뛰 놀던 어린 친구들


남에는

밝은 모래벌판에 시원한 파도소리에 취해

연인들은 서로 자기 이름을 적어보고

저 위에서 날 찾아봐라 하고 있겠지~


북에는 새 하얀 눈 위에

귀여운 아기천사 친구와

영원히 녹지 않는 하얀

눈사람 수호자가 방긋 웃네


이리 조리로 상상해봐요

한 순간이지만 나는

너는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야

방긋 (^*^)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