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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셸 오 Aug 27. 2017

#어둠의 끝에서

이사야 8장 19-20

::이사야 8장 19-20

19-어떠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주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

20-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를지니 그들이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


위의 말씀을 근거해서 추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황- 주인공(너희---> 곧 우리)이 어떤 문제적 상황에 빠졌음. 그래서 갈팡질팡 하는 듯함

:어떤 사람-  "그렇게 있지 말고 신접한 자에게 가서 물어봐"라고 말해줌


이때 어떤 사람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갑, 을 두 부류로 나뉜다.

갑: 어디 점을 신통하게 잘 보는 곳이 있어?  앞이 막막하고 답답해서 말이야.

을: 에이! 믿는 자가 하나님께 구해야죠. 기도해 볼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나에게 구하면 될 것을. 죽은 자에게 구해서 뭘 얻겠다고~!"


결과

 갑: 점쟁이를 찾아가고 그의 말이 듣기에 그럴듯하고 합리적이어서 혹해버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고        점쟁이의 말을 믿게 됨. 신접한 자들은 먼저 그들을 찾는 자들에게 욕망의 언저리를 건드려 희망을 주는 경향이 있음.

 을:하나님께 문제 해결을 해달라고 기도하거나 말씀을 묵상하며 시간을 견딤. 그러나 무척 괴롭고 절망적임.

     우울증에 걸리거나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음.

하나님의 말씀-"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따라라. 그러면 아침 빛을 보리라"

당연히 점쟁이를 찾아간 자들은 아침 빛을 보지 못한다.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산다.

나 같은 경우에 믿음 안에 없었을 때는 점쟁이들을 찾아가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건데

나의 사주를 본 점쟁이들이 내 안의 숨겨둔 비밀 같은 것을 드러낼 때는 혹하기도 하였었다.

거짓으로 사람들을 등쳐먹는 점쟁이들도 있으나 정말 신접한 사람들도 있어서 그들은 눈빛만 보아도 섬찟하고

불안한 사람의 눈을 쏘아보고 인간의 가장 약한 내면을 파헤치며 꾸짖는다.

마치 그 앞에서 인간은 죄인처럼 목이 움츠러 들게 마련이고.

그러나 점쟁이들이 하라는 대로 했을 때 그 뒤끝은 아주 처참하다. 그들의 말대로 하면 할수록 그들의 요구사항과 지켜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  처음에는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도 나중에는 끝이 더 악화된다. 말 그대로 귀신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 들어왔을 때에야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하나님을 믿고 주일 예배를 드리고 말씀따라 사는 것을 속박된 삶으로 보면 안 된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은 자유로운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보면 다들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오늘을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다.

만약 어떤 문제에 빠져있다면 소문난 점쟁이를 찾아가 비싼 돈을 들여 복채를 주거나 부적을 사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점쟁이가 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켜서 계속 그들에게 의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귀신들의 전략이다. 그렇게 귀신들이 쳐 놓은 덫에 빠지면 두려움과 불안은 해결되지 못한 체 더 깊은 어둠의 터널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언제 빛을 보겠는가.


오늘 이 시간에도 하나님의 답을 구하며 기도하는 자들도 있고.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원망에 빠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성미가 급한 편이라 어떤 문제를 두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늦어지면 입으로 원망을 토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앞에 놓고서는 기도조차 되지 않을 때가 많은 법이다.

그러나. 성령의 인침을 받은 사람으로서 점쟁이를 찾아가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더러 자신에게 큰 손해를 끼친다. 기도를 못하고 손을 놓을지언정. 말씀을 못 읽고 성경책을 꽂아둘지언정.

신접한 자에게 인생을 의지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하나님께서도 말씀하시듯이 산 자가 죽은 자에게 구할 수 없는 법이고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고 산 자의 하나님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그분의 계획 안에 두셨다면 설령 기도할 수 없을지언정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였다면 또 그것이 나중에는 더 잘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다림에 지쳐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들의 시간이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우리가 문제를 앞에 두고 하나님의 대답이 늦어질 때 절망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말씀을 따라 사는 길이다. 어둠이 깊다면 이제 동트는 새벽이 곧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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