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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호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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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셸 오 May 29. 2017

#무화과나무에서

요한복음 1장 43절-50절

43-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44-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45-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46-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47-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48-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49-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50-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이번 말씀에서는 나다나엘을 눈여겨 본다.

예수님과 나다나엘의 대화를 보면 선문답처럼 둘이서만 통하는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나다나엘은 "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다고?"

라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때 빌립은 말한다. "와서 직접 보면 알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수님에게서는 사람에게서 느낄 수 없는 신적 아우라가 있었을 것이다.

나다나엘이 오는 것을 본 예수님은 이미 나다나엘의 인간적 품성을 아셨고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

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예수님의 이 말씀에 가슴에 콕 찌르면서 아프다.


나다나엘은 하나님 앞에 이미 인정받은 사람이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다음에

이어지는 대화를 보면 뭔가 아리송하다.


 예수: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나다나엘:  어떻게 나를 아십니까

 예수:  빌립이 너를 부르기도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 봤다.

 나다나엘 :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입니다.

 예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는 것을 믿느냐


빌립과 다른 제자들은 이 대화의 의미를 눈치채었을까?


예전에

 '예수'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었다.

'나다나엘은 홀로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무화과 나무 잎 사이로 하나님의 형상 같은 빛을 본다. 나다나엘은 그 빛이 하나님임을 깨닫게 되는데 마침 빌립이 와서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한다.

나다나엘은 빌립을 따라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에 나타났던 그 하나님임을 알게 된다'

나는 그전에 '무화과나무에서 보았다'는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꽤 궁금하였었다.

누군가는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무화과나무에서 기도하는 것을 그전에 지나다가 본 것이라 하였으나 문맥적으로 맞지 않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영화에서의 해석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나다나엘은 선한 사람이었고 또 예수님이 메시아로 오실 것을 알고 있던 사람이다.(45절)

그러므로 무화과나무 아래서 혼자 다시 오실 하나님을 묵상하거나 아니면 기도 중이었을 것이다.

그때 그는 영이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거나 빛 같은 형상을 마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분이 하나님 이심을 알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은 체험하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것이고 개인마다 다르다.

그래서 예수께서 손가락을 한 개 드시면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불립문자인 것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부터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 각자에게 나타나시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끝없이 보이셨음을 알게 한다. 성경에 있는 말씀이 진실임을 인간의 체험으로도 끝없이 깨닫게 해 주신 것이다.

과학이 이토록 발전한 세상에서도.

하나님은 아직도 그분의 자녀들에게 나타나셔서 힘을 얻게 하시고 또 소망을 품게 하신다.

나다나엘처럼 마음에 선함을 품고

무화과나무 아래 한적한 곳에 나아가 하나님을 묵상하는 시간이 많으면 하나님을 또 순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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