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묻는다.
“차은우 세무조사, 누가 했대?”
이 질문에는 이미 하나의 전제가 깔려 있다.
세무조사가 있었고, 누군가가 했을 것이다라는 전제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은 정반대다.
아무도 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국세청도, 지방국세청도,
어느 세무서도,
그리고 당사자인 차은우 측도
세무조사 착수나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차은우 세무조사’라는 말은
어느 순간 ‘사실처럼’ 유통되기 시작했다.
조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보다
사람들은 “누가 했는지”를 먼저 묻는다.
이 지점이 흥미롭다.
세무조사는 본래 공개되지 않는다.
개인의 납세 정보는 조세비밀에 해당하고,
결과 역시 과세 처분이나 판결로 이어지지 않는 한
외부에 알려질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조사했는가’라는 질문이 먼저 등장하는 순간,
사실은 이미 한 단계 왜곡된다.
조사가 있었다는 가정이 사실처럼 굳어지기 때문이다.
현실은 단순하다.
공식 발표가 없다면,
그 조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에
주체를 붙이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이야기다.
우리는 종종
결과보다 이야기를 더 빨리 소비한다.
침묵은 불편하고,
확인은 느리며,
추측은 빠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 사안에서
가장 정확한 답은 이것이다.
“누가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했다고 확인된 조사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침묵이
현재 우리가 가진 유일한 사실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