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체스토리 한 컷 툰
물론 나도 모르게 검색을 했겠지만, 요즘 유튜브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돈 버는 방법’이라는 영상들이 줄줄이 뜹니다.
‘하루 30분 투자로 월 300 버는 법’, ‘아무것도 몰라도 수익 낼 수 있어요’, ‘그냥 따라만 하면 월 얼마 수익!’
썸네일만 봐도 당장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제목도 어찌나 자신감이 넘치는지, 이쯤 되면 영상을 안 볼 수가 없습니다.
‘글쓰기로 돈 버는 법’, ‘AI 그림으로 돈 버는 법’, ‘AI로 30분 만에 영상 만들어 수익 창출!’
요즘 세상은 정말 돈 벌기 쉬워 보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아침에 눈을 뜨는 일, 출근길에 버스 자리를 잡는 일, 쌓인 빨래를 개는 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는 일, 심지어 점심 메뉴를 고르는 일조차도...
뭐 하나 만만한 게 없습니다.
여기 그림 한 장과, 개발새발 이렇게 글 한 편을 써서 올리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본 유튜브 영상에서 크리에이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잘 보셨죠?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하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순간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 나도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실력도, 경험도, 그리고 때마침 찾아온 운까지.
그 모든 게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한 일은 아니었을까.
그 기회와 운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질 수 있을까.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시면, 여러분도 저처럼 수익 낼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언젠가 길이 보이겠지요.
하지만 바로 그 ‘포기하지 않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유튜버의 그 돈 버는 방법을 영상으로 찍고, 편집하고, 올리는 일 또한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