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브랜딩이 되고, 드디어 책을 쓰다.

by 행동하는독서


관심 분야는 부캐로 이어졌습니다. 책을 좋아했으니까, 독서로 뭔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잠자던 블로그를 깨워 기존 포스팅을 비공개 처리하고, 서평쓰기를 했습니다. 서평이라고 해봐야 책 읽고 정리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백만장자 메신저>라는 책을 읽고 '어쩌면 독서가 브랜딩이 될지도 모른다'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오랜시간 읽어온 책이 어쩌면 자산으로 쌓일지도 몰랐습니다. 자기가 잘하던 분야를 잘 살리면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곧 나의 브랜딩이 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봤던 일본 영화가 기억납니다. <열쇠 도둑의 방법>이란 영화였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유해진 씨 주연의 <럭키>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똑똑한 킬러가 기억상실증으로 자신의 존재를 잃고, 가난하고 게으른 청년의 정체성을 가집니다. 하지만 몸에 밴 자세와 태도는 무능력한 청년을 성공으로 이끌어냅니다. 정체성이 바뀌어도 성실하고, 부지런한 태도만 가진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내게 있었습니다. 누구나 하는 블로그라해도 경쟁력만 갖추면 뭐든 될거라 믿었습니다.


<행동하는 독서>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본캐와 전혀 상관없이 완전히 다시 태어난 것처럼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실험이자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올리고 한 사람, 한사람 이웃을 늘려갔습니다. 모르는 것은 네이버에게 물으며 블로그를 정리했습니다. 그때 읽은 책이 <매일 아침 써봤니?>였습니다. 매일 쓰는 힘에 대해서 배우고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서 동기를 받았더군요. 하지만 그 책대로 100일, 200일을 지나 1000일을 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3년 동안 쓰며 1000일 매일 글쓰기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 브랜드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브랜딩 전문가로 보이는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조연심씨의 <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막연했던 퍼스널 브랜딩에 길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이때 로고를 만들고 나를 나타내는 한 줄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습니다. 브랜드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 무엇일까? 같은 저자의 <나를 증명하라>를 읽으며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이젠 명함의 시대가 아닌 검색의 시대구나.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다른 책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브랜딩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책 쓰기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책쓰기에 가장 큰 동기를 준 책은 고명환 씨가 쓴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입니다. 책과 실천, 저자로 이어지는 그이 삶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묻고 조언을 받으며 결국 책쓰기에 도전합니다. 인생에서 한 번은 써보고 싶었던 막연함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책쓰기에 관한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이란 책에서 브랜드에서 책이 중요한 이유들을 찾았습니다. 강원국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읽으며 글 쓰는 사람의 자세와 자료 수집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하며 써야 하는지 두렵기도 했습니다. 편집자가 쓴 책 <책 쓰기부터 책 출판까지>라는 것을 읽고 본격적으로 책을 내본다는 마음으로 목적성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글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서 '책을 낸다면'이란 가정을 하고 쓰게 되더라고요. <언어의 온도>를 읽으며 '따뜻한 표현법이 중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저자의 자세가 마냥 좋았습니다.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를 읽으면서 쓰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작업인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안정효 씨가 쓴 <글쓰기 만보>를 읽고 소설을 쓴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배웠고, 결국 소설을 쓰는 것이 최고 수준의 쓰기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나중에 다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끝가지 쓰는 용기>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글쓰기 기술>등을 읽으며 아직도 부족한 글쓰기를 채웠습니다. 책에서 알려준대로 출판, 원고, 퇴고라는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가 나왔습니다.


<스토리로 승부하라> 이 책은 글이 스토리로 구성되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하라> <스토리의 과학>이라는 책을 통해서 이야기로 잘 꾸며진 글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이야기들이 잘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책을 내게 되면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해 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배우고, 소설을 배우며 다양한 글쓰기에 도전중입니다.


3년 동안 참 바쁘게 달려온 시간입니다. 365일 매일 글쓰기에 이어서 북텔링, 팟캐스트, 유튜브 도전, 책 쓰기, 회사 설립까지 한발씩 걸었습니다. <제로 투 원>에서 말하는 독보적인 것을 어떻게 만들지 항상 생각합니다. 에세이와 자기계발, 소설과 자기계발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합니다. 독보적인 것이 되려면 어떤 글이 되어야 할까요? 3년 간의 여정을 모아 두번째 책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독서 브랜딩>을 출간했습니다. 3년간의 꾸준한 글쓰기와 브랜디이 노력으로 두권의 책을 낸 작가가 되었습니다.


에세이 문우님들과 어울려 에세이 공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투고에 성공했고, 내년을 목표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부족한 소설도 틈틈히 쓰고 있습니다. 소설이라는 분야는 쉽지 않지만, 또 다른 도전으로 바라봅니다. 남은 인생은 작가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