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하면서 자기계발은 더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준비해온 영역이지만 진짜 필요한 것은 실전 능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미나와 오디오, 책들을 더 많이 읽고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업은 자기계발, 심리학, 사회학, 철학과 이어지는 종합선물세트 같습니다. 따로 분리된 책이 있다기보다는 자기계발의 연장에 가깝습니다. 그때 가장 영향을 준 책은 아무래도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판매의 원리>입니다. 자기계발 책으로도 충분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떤 부분들을 채워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좋았던 책이 조 지라드가 쓴 <세일즈 불변의 법칙>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전설이 된 조 지라드의 영업전략은 다양한 심리학 책과 인간관계의 실제 경험 사례들입니다. 실용서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지금도 감히 영업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강력히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잭 트라우트가 쓴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지금도 관련업계에 있는 사람들이 참고서처럼 읽는 책입니다. 30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지금도 적용시킬 만한 22가지 법칙을 이야기해 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마케팅은 인식이다'라는 부분입니다. 타인에게 어떻게 인식될 것인가가 마케팅의 본질이란 것을 배웠습니다.
<Door to Door>라는 빌 포트를 다룬 책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딛고 매일 15킬로를 걸으며 24년 동안 매일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방문판매로 전설이 된 이야기입니다. 1932년 당시 연수입 1억을 벌 정도로 성공했다 하니 그가 세운 기록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고정 단골 고객만 50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대단한 영업을 보여주었는지 상상이 갑니다.
협상을 하는 원리를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허브코헨의 <협상의 법칙>을 통해 배웠습니다. 다양한 원리들을 배우며 하나씩 실전에 적용하려 애를 쓴 기억이 납니다. 막상 사람들을 만나면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지금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전보다는 많이 자연스러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습관에 관심이 많을 때쯤, 찰스 두히그라는 저자가 한국에 와서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습관의 힘>이라는 책 홍보와 맞물린 이벤트였습니다. 그 방송에 신청해서 아내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등을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루틴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개념들이 옮겨간 느낌입니다. 당시 습관에 관련된 오디오와 영상도 많이 찾아본 기억이 납니다.
스티븐 코비의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라는 책을 읽으면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더블어 시간관리와 업무관리의 방법을 짚었습니다. 존 맥스웰의 <태도>를 통해서는 우리가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일정 수준 이상 늘릴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과 태도를 바꾸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지금도 누군가를 평가할 때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삶의 태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지금도 스케줄 관리보다는 일의 우선순위 관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마케터로 살기로 했습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지적자본론>을 읽으며 상황을 다르게 보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항상 질문하고 시니리오를 구상하고 다른 상상을 통해 다른 제안을 할 줄 아는 능력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창의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관점의 전환'이란 주제는 제가 가장 가지고 싶은 능력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크호스>는 성공에 가는 과정을 정말 다른 시각으로 보여준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어떻게 말한 것인가>는 프레젠테이션 하는 원리와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원리에 대해서 다룬 책입니다. TED 강의와 세바시에서 나온 강연자들의 말하는 법을 배우기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 이야기가 말하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정신세계를 가다듬기 위해서는 <사업을 한다는 것> <왜 일하는가> <왜 사업하는가>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사업가는 사실 외롭습니다. 모든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떠안아야 합니다. 자신의 사업을 한다는 것, 고객을 관리하고 확장한다는 것은 자신의 성장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타인을 돕고, 직원을 관리하는 일은 거의 예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매년 읽는 책이 <트렌드 코리아>입니다. 몇 년째 매년 책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책은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흐르는 선이 있더군요. 이렇게 누군가 책을 내고 매스컴에서 인용이 되면 한동안 그런 움직임이 사회를 주도하기도 합니다. 그런 흐름을 읽지 못하면 자칫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를 아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