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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nmee Digital Marketer Jul 29. 2020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브랜딩 시작하기

브랜딩.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거창하게 각을 잡고 폰트, 브랜드 컬러, 명함 종이 재질, 제품 포장 박스 등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브랜딩 좀 했네'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이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없다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전부터 이빨 빠진 호랑이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약간의 조바심도 듭니다.


요런 각 잡힌 느낌.

이렇게 위의 사진처럼 브랜딩 키트를 아름답게 준비를 해놓는다면야 금상첨화겠죠. 이후에 마케팅 작업을 할 때도 가이드라인이 생기는 것이니까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업비를 많이 투자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쫙 잘 빠진 브랜딩 킷트를 초기부터 준비 하기란 꽤나 부담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사업 피봇을 할 수도 있고, 미래 계획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위험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죠. 이미 제작해 놓은 패키지 상자를 만일 계획 변경이 되어서 처분해야 한다면....... 상상조차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사업의 초기에는 '브랜딩'에 큰돈을 투자하지는 않는 것이 좋은 것을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완벽하게 만드는데 집중을 하느라 시간과 돈도 부족할 것 같고 말이죠. 사업 초기니까 기성 포장 박스에다가 로고 스탬프나 스티커를 붙이는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내놓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마케팅 채널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죠 (그래야 살아남으니까).


타깃 고객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일단 해외 마케팅을 중점으로 보고 있으니까 인스타그램, 틱톡, 구글, 핀터레스트 등 채널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고려해서 적정히 섞어놓은 마케팅 전략을 짤 것 같은데요. 사실 브랜딩은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의 연장선에서 확장하는 개념으로 생각을 하면 더 마음이 편합니다. 소비자에게 우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잘만 전달된다면야 목적 달성이 되는 것이니까요.




인스타그램에서는 하루 500,000,000명 정도가 활발하게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중에 한 명인 데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들도 인스타그램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도 부담이 없고, 보는 사람도 부담이 없지만, 잘 만든 스토리 콘텐츠는 기억의 잔상이 오래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저도 얼마 전에 '수향'이라는 한국의 캔들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예쁜 패키지의 캔들을 보았는데, 그게 아직도 잔상에 오래가네요.... 국제 배송시킬 만큼 너무 예뻤어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브랜드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줄 수 있는 효자 같은 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으로 매일매일 쉽고 부담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템플렛을 조금 만들어와 보았습니다.


그냥 사진이나 동영상만 띡, 올리기보다는 좀 더 다듬어진 콘텐츠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 아무래도 더 낫겠죠. 화질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임팩트가 있지 않는 이상, 그래픽이 들어가지 않은 raw 한 사진은 아무래도 강렬한 인상이 덜 하기 마련입니다.


아래에 보여드릴 꾸미기 팁은 마음껏 보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모두 세로형인 것, 참고해 주세요 :)



1. 첫 번째로 Ordianry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을 카탈로그 식으로 눈에 확 튀게 제작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원색이 들어간 포스트가 기억에 잘 남더라고요.



2. 한국산 비누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던 스토리 템플릿인데요, 스킨케어 브랜드 특유의 청량함을 연한 핑크색으로 풀어내었습니다.



3. 이건 뒤에 배경을 어떻게 꾸몄는지만 봐주세요ㅎㅎ 좋은 화질의 사진만 준비된다면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입니다. 원색의 배경에다가 검은색 라인을 쭈욱 그어주시기만 한다면 시크하고 깔끔한 스토리가 완성되죠 :)





이제부터는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 등 컴퓨터로 작업하는 그래픽 없이, 인스타그램 앱에서 곧바로 에딧팅을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스토리를 만들 때에는 제품 사진에다가 꾸미거나, 개인을 브랜딩 해야 할 때는 인물 사진으로도 이렇게 꾸밀 수 있으니까 유동적으로 잘 사용해주세요 :)


1. 스페이스 바를 길게 쳐서 만든 흰 라인 4개로 박스를 만들었습니다 :)

가운데 있는 사물이 돋보일 수 있는 구성이라서 사물을 강조하고 싶을 때 딱인 것 같아요. 라인을 따라 작성한 글씨도 배경과 대비될 수 있도록 흰색으로 작성했어요. 특히나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는 다른 색으로 작성을 해서 흰색 글씨 뒤에다가 위치시키면 될 것 같아요. 그림자 생성 효과 누리기~




2. 커피 사진에 약간의 낙서질을 해보았습니다ㅎㅎ

가장자리 띠는 역시나 스페이스 바를 길게 쳐서 만든 라인을 색깔을 달리해서 2개 겹쳐 놓은 것이고요. 네온 불빛이 나오는 펜으로 컵 가장자리에 점을 찍어주었습니다. 네온 불빛 펜은 강조하기에 딱이에요. 너무 이쁘고! 이 기능은 약간 글씨나 모양을 망쳐도 덜 망가져 보이도록 결과물이 나와서 마음에 듭니다 :)





3.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배경 색이 있는 글자를 작성한 다음, 스페이스 바를 길게 쳐서 만든 라인을 오른쪽에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꽃 주위에 강조 표시로 넣은 스티커는 GIF에서 찾았어요.



GIF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하고 넘어가면, GIF는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스티커? 같은 개념입니다. 페이스북이 GIPHY라는 GIF 만드는 회사를 인수해서 우리가 이렇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GIF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더욱 깔끔하고 예쁜 스티커 셋이 나온답니다. 솔직히 GIF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이지만, 생각보다 안 예쁜 디자인이 많아서 슬플 때가 내심 있었거든요. 아래 단어를 검색해보면 브랜드 스토리에서까지 어울릴 만한 귀엽고 모던한 스티커가 나올 거예요.


- Happy

- Saramaese

- Rorodinar

- Twentyseven

- Gravitando

- Gladd

- Pookemon

- Chxrry

- Vk19

- Haley ivers

- Oursecon

- Kapebeans




5. 단어의 폰트를 각각 달리 하니까 더 특이하고 예쁜 것 같아요!? (아, Night에서 오타가 났네요. 웁스)





6. 이것도 단어의 폰트를 각각 달리 한 결과물입니다.

인스타그램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툴이 한정적이다 보니 확실히 비슷비슷한 느낌은 피할 수 없죠. 영어 폰트의 종류는 4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물인데 말입니다ㅎㅎ




그래도 컴퓨터에서 에딧팅을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때 짬 내서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면 이런 '꾸미기 스킬'은 꽤나 유용합니다. 비슷하고 무미건조한 인스타그램 스토리들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주죠!


그리고 느끼셨을 수도 있지만, 인스타그램 앱에서 곧바로 에딧팅을 하려면 좋은 화질의 사진은 필수일 듯합니다. 스마트 폰의 그 작은 화면에다가 뭐라도 그려 넣으려면 정말 힘든데, 약간 허술해도 사진의 화질이 좋으면 웬만큼 커버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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