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그린다

묘사실험

by zeon

여행자의 마음은 캔버스다.

새하얀 설렘과 기대 위에 자신의 여행을 그린다.


비우면 비울수록,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더 많은 추억이 담긴다.


계획은 밑그림일 뿐,

없더라도 빛은

자연스레 스며든다,

번진다.


일상을 지운 풍경의 멋,

끼니를 채운 음식의 맛,

오감으로 덧칠한다.


여백,

억지로 채우지 않는다.

쉼표 하나면 충분하다.


우연히 떨어진 한걸음의 색,

인연이니 실망하지 마라.


그렇게 한 폭의 여행은,

내 안에 오래 머문다.


여행을 그리고, 삶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