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묘사
천천히 읽어 내려갑니다.
글 속에 스민 낯선 마음을 마주하듯,
옅은 감정도 어루만지듯,
오래 머물기 위해 댓글을 씁니다.
감정의 색을 보고
생각의 결을 읽고,
이해의 층을 쌓는 시간,
그것이 교감이겠지요.
제 소양이 부족하여
당신의 뜻을 오독하거든,
바람이 풀잎을 어루만지듯
살며시 흘려보내 주시기를.
아니
마음이 멀거든,
가지를 흔드는 바람처럼
따끔히 일깨워 주시기를.
글에 대한 생각, 댓글에 대한 상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