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N 투자: 안정적 현금흐름을
위한 SCHD + 4

by 제오니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상승장은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한편에서는 금리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닷컴 버블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S&P 500 지수가 16% 급등하는 동안, 기술주 비중이 낮고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대표적 배당 ETF인 SCHD는 고작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드러 이런 흐름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현상이 증가하면서 SCHD는 S&P500과 나스닥이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동안 15%에 가까운 상승제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지금과 시기에는 SCHD가 보호막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주가의 상승이 소수의 기술주에 쏠린 시장은 언제 거품이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SCHD를 담아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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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투자자들처럼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어떤 포트폴리오가 적합할까? 화려하지만 고평가 된 성장주를 계속 붙들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현금 흐름과 내재 가치'라는 튼튼한 성벽을 쌓을 것인가. 밤에 편히 잠들 수 있는 투자를 원한다면(SWAN: Sleep Well At Night) 답은 명확하다. 예측 불가능한 시세 차익보다는 확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이른바 '요새(Fortress)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시장이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정체기에 진입하거나 변동성이 커질 때, 생활비를 위해 주식을 팔아 치우는 것은 계좌를 빠르게 고갈시키는 지름길이다. 은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주가 상승(Capital Gain)이라는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라, 확실한 현금흐름(Cash Flow)이라는 방파제다. 이런 목적에 어울리는 것이 바로 5~6% 수준의 안정적 수익을 목표로 하는 SCHD+4 포트폴리오이다. SCHD+4 전략은 SCHD를 핵심(Core)으로 하고, 리얼티 인컴(O), MLPX, 펩시코(PEP), UTG를 위성(Satellite)으로 삼아 연 5~6%의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포트폴리오의 중심(Anchor): SCHD (비중 40%)


이 전략의 중심은 다름 너무도 잘 알려진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다. S&P 500이 미래 성장을 선반영해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것과 달리, SCHD는 철저히 검증된 펀더멘털을 가진 상위 100개 기업만을 편입한다. 현재 약 3.8%의 배당 수익률과 지난 5년간 연평균 9%를 상회하는 배당 성장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을 급격히 높여준다. 이미 일부 스마트머니는 과열된 기술주에서 빠져나와 SCHD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하락장에서 자산을 방어하고 로테이션 장세에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4개의 위성(Satellite)은 어떻게 구성할까? (각 15% 비중)


SCHD라는 튼튼한 기반 위에 4개의 종목을 추가해 분산과 고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위성 전략을 추가할 수 있다.


첫째, 부동산의 황제 리얼티 인컴(O)이다.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월 배당 회사” 불리는 리얼티 인컴은 56년 이상의 배당 지급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 약 5.7%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자본 비용 우위'를 점하고 있어 고금리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 채권의 강력한 대체재로서 주가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은 담은 ETF인 MLPA다. 현재 AI 혁명이 지속되려면 수많은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고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기간에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보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 발전소가 훨씬 더 효율적이다. 이는 천연가스 수요의 폭증으로 이뤄지고 파이프라인을 운용하는 미드스트림 기업들이 바로 전력난 해소의 실질적 수혜주이다. 특히 MLPA는 미국의 미드스트림 기업에 직접 투자할 경우 발생하는 복잡한 세금 문제(K-1)를 해결한 ETF로, 약 4.8%의 배당을 받으며 AI인프라 성장에 올라탈 수 있는 간편하고 현명한 방법이다.


셋째, 이와 함께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발전회사와 전력 회사들은 담은 ETF인 UTG도 포함시키면 금상첨화다. UTG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약 6.4%의 높은 월 배당을 제공하는 액티브 펀드로, 넥스트에라 에너지 같은 AI 전력 수혜 기업에 투자한다. 과거에 유틸리티는 주가의 변동이 없고 배당금만 꼬박꼬박 지급하는 지루한 주식이었지만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이한 지금은 상당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UTG는 그동안 배당 삭감 없이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해 오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넷째, 필수소비재 기업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으면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온 펩시코(PEP)도 훌륭한 배당 포트폴리오 추천 후보이다. 기술주 거품이 꺼지거나 경기 침체가 와도 사람들은 스낵을 먹고 콜라를 마신다. 펩시코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가격 결정력을 행사하며 주가 대비 약 4%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한다. 워런 버핏은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코카콜라를 선호하지만, 배당금 측면에서는 코카콜라보다 펩시콜라가 조금 더 유리하다.


편히 잠들 수 있는 투자를 위하여


이처럼 SCHD에 4개의 고배당주를 결합한 포트폴리오는 무리하게 대박을 쫓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5% 수익률을 충실히 따른다. 물론 위험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AI 성장이 지속될 경우 시장 수익률보다 뒤처지는 소외감을 느낄 수 있고, 금리 인하 속도나 개별 기업의 규제 이슈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가 '마음 편한 노후'라면, 매일 주가를 확인하며 가슴 졸이는 기술주 일변도의 투자보다는 예측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전략이 훨씬 현명할 수 있다. 이글에서 추천한 4개의 위성 종목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성장성을 강화할 수도 있고 배당률을 더 높일 수도 있다. 핵심은 장기적인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SCHD+4개의 위성 전략은 노후에 편히 잠잘 수 있는 투자법 가운데 하나로 많인 추천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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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증권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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