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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글 May 18. 2022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이는 법

상처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입니다.

그러니 상처받는 마음에게

상처받지 말고 단단해지라는 말은

공허한 외침이겠지요.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보려다

되려 깊어진 상처를 어쩌지 못하고

연약한 나를 책망하며

더 낮고 깊은 어둠을 찾았습니다.


혼자서는 변할 수 없었습니다.

긴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낮고 낮은 목소리로

당신을 부릅니다.


주님,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 사람을 이길 힘을 바라지 않아요.

그러나 나의 상처를

그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주세요.


나는 고개를 들어

나에게 상처입힌 사람에게

곧바로 전화했습니다.

도저히 용기나지 않던 마음이

기도로 인해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믿음으로 인해

부드러워졌습니다.


주님은

굳어있던 나의 입술을

열어주시고

겁으로 숨어버린 나를

다시 빛으로 초대해주셨습니다.


반복되는 두려움에

매번 상처받았으나

언제나 주님의 이끄심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생채기가 난 마음이 말하길

조금은 후련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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