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새그만風종다리색
6년 만에 태풍 '종다리'가 몰려온다.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이름을 보면 재미있는 명명이 많다.
종다리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로, 하늘을 날며 노래하는 특징이 있다.
여느 태풍과 달리 폭염과 열대야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큰일이다.
'종다리 = 종달새 = 노고지리 ' 같은 이름이다.
계절이 바뀌어도 떠나지 않는 터를 잡고 산다는 "텃새"이다.
여느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갈색 깃털은 자연환경에서 '위장'역할을 한다. 종다리는 주로 풀밭, 들판, 초원 같은 장소에서 생활하는데 이 환경의 주된 배경이 갈색과 회색이다. 그래서 갈색 빛을 띠는 회색 회색빛을 띠는 갈색이라고 할 수 있다.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먹이인 곤충이나 씨앗을 사냥할 때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결국,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색이다.
자기 자신을 잘 보호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
'지지배배' 아침에 많이 듣는 새소리가 아마도 종다리 종류 중 하나일 테지.
지금 오는 '종다리'는 바람 몰고 와서 "텃세"부리지 말고 조용히 가야 할 텐데....
아이들에게 "텃새"와 "텃세"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기 참 좋은 예시이다.
잘못 사용하기 딱 좋은 단어다. 흔히 '텃세 부린다'는 표현에서 헷갈린다.
아이들은 무슨 말인지도 생소할 것이다.
[텃새]는 일 년 내내 한 곳에서 사는 조류를 뜻하는 단어이다.
[텃세]는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뒤에 들어오는 이에게 가지는 특권의식 또는 업신여김을 뜻한다.(두산백과)
그럼
"철새와 텃새는 머가 달라요?"
[철새]는 정착하지 못하고 계절(철)이 바뀌면 따뜻한 지역을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새를 말한다. 번식지와 월동지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왕복한다. 한자어로는 표조(漂鳥), 후조(候鳥)라고도 한다. 여름철새, 겨울철새, 통과철새, 길 잃은 새가 있다. 국가와 대륙을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 때문에 기생충, 전염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름새에는 제비, 두견새, 해오라기, 왜가리 등, 겨울새는 독수리, 두루미, 기러기, 황새, 오리, 개똥지빠귀 등으로 텃새보다는 보기가 드물다. 청둥오리가 대표적인데 철새였다가 먹이, 기후가 맞으니 텃새로 자리 잡은 경우도 있다.
[텃새]는 정착하여 한 곳에 사는 참새, 까마귀, 까치, 박새, 꿩, 올빼미, 크낙새 등이 있다.
'종다리'는 태풍 이름에 사용됐다면,
같은 표준어인 '종달새'는 음악에 많이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새이기 때문일까. 아름다운 목소리 때문이겠지.
'클래식을 변호하다' 블로그에 "종달새의 노래"시리즈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클릭!
윤동주 작사, 종달새(광복 기념곡)
서양음악 그것도 몇백 년 전부터 소재가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광복기념 음악으로 만들어진 걸 보면 종달새(종다리)와 사람의 인연은 참 끈질긴 것 같다.
그 이유가 자신을 보호했던 색 때문이 아닐까?
오늘 밤 태풍 종다리가 온다니 걱정인데, 이 종다리의 특징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게 하는 특징이 있다고,
우리는 계속 지구에 살아야 하니, 지혜롭게 지나가다오~
다양한 음악가의 종달새 음악을 들어보며
나를 보호하는 색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은 가지는 건 어떨까요?
사회에서 나는 철새일까? 텃새일까.. 또 한번 생각해 보면 무언가 정리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슈베르트의 웅장함, 차이콥스키의 맑고 통통 튀는 음색, 요한 슈트라우스의 골져스 한 느낌까지~
높이 날아올라 노래 부르는 종달새를 찬양하는 것만 같다.
자장가로 유명한 브람스의 <종달새의 노래> 들으면서 릴랙스 해요.
오늘, 당신은 무슨 색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