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에세이 #글 #일상
가장 특별하지 않게 새해를 보냈다. 잠만 잤다. 종일 자다 정신이 맑아져 시계를 보니 지금이었다. "오후 9시 44분"
특별하지 않은 하루였지만 1월 1일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억지로라도 무언가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오랜만에 어플을 켰다.
열심히 산 지난 한해였다. 여지껏 이렇게 열심히 했던 적이 있었나 생각을 했다. 일도 운동도 그림도 글도, 부지런했다고 말하기에는 틈틈이 게으름을 떨었지만 그래도 꾸준했다.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난 일 년이었다.
나는 지금도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조금의 변화들만 있을 뿐인데, 하나가 정리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가 약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둘 다 2016년이 끝나가는 시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서른이 아니라 스물의 후반이 좀 더 진해졌을 뿐인데, 이렇게 몸이 망가질 수 있나 생각이 든다. 때때로 눈 앞이 핑글 돌고, 머리가 아프며,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다. 어쩌면 전부터 있었던 현상이었으느,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후로 인지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앞으로 스무해는 건강해야한다. LOVE MORE. 그래서 새해엔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진득하게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지만, 업이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본다.
아이폰에 적어 둔 나의 DREAMS COME TRUE. 한발짝씩 다가가야지. 헛된 꿈이 되지 않기를. 2017년도 수고하고 고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