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잎새를 향한 춤

​지금, 당신의 마음을 가장 크게 흔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by 게으른 성실

바스락거리는 가을의 끝자락, 하얀 고양이가 기꺼이 중력을 거스릅니다. 발밑에 이미 수없이 많은 낙엽이 깔려 있음에도, 녀석의 투명한 눈동자는 오직 눈앞에서 흔들리는 단 하나의 잎새만을 좇고 있네요.
​문득, 삶의 본질이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남들이 가진 수북한 낙엽 더미와 나를 비교하며 주눅 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그 찰나의 흔들림에 온몸을 던지는 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케세라세라(Que Sera Sera)'는 단순히 미래를 방관하라는 뜻이 아닐 겁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상관없을 만큼, 지금 이 순간의 몰입을 사랑하라는 주문이겠지요.


내일이 두려워 오늘을 망설이기엔, 눈앞의 잎새가 너무도 찬란하지 않나요?
​가장 순수한 본능으로 당신이 닿고 싶은, 비교 없는 기쁨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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