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일상' 사이에 필요한 질서와 규칙
이전 글에서 소개했다시피 '워라블'은 일과 삶이 서로 시너지를 내는 라이프스타일이다 - 번아웃 오지 않게 오래 건강하게 일하기, 일과 일상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루고 자존감을 높이기, 일하는 자아와 일상의 자아 모두 win win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그렇다면 어떻게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이룰 것인가?
먼저 '질서와 규칙'이 필요하다. 사람 사이에도 갈등이 생기면,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질서와 규칙을 만들듯이 말이다. 이에 착안하여, 나는 '일'과 '일상' 사이에 필요한 '질서와 규칙'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 그 첫번째 방법으로 '루틴만들기'를 택했다. 고정해 놓은 일과는 '오늘은 뭘 해야하지?'에 대한 고민이나 잡다한 생각을 줄여주고, 해야 할 일에 곧바로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리적으로는 안정감과 성취감을 준다.
1. 먼저 '일'과 '일상'의 영역을 구분하는 기준을 정하자.
2. 나의 일(work)부터 정의해보자.
(1) 무슨 일을 하는가?
-명사형: 브랜드 마케팅
-동사형: 브랜드에 차별화된 매력을 입히는 일
(2) Worker로서 목표는?
-단기: 브랜드마케팅 관련 '실무경험 최대한 많이 쌓으면서 인사이트 기르기+포폴정리'
-장기: 만 3년차(올해 11월)가 되었을 때, 스스로 당당히 셀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인
(3)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
-트렌드 지식, 브랜딩/마케팅 지식, 카피라이팅, 크리에이티브 역량, 기획력
(4) 3번에서 언급한 것들을 기르기 위한 방법?
-독서, 강의, 경험, SNS, 뉴스레터, 브런치 등 글 → 영감/인사이트 수집, 생각, 기록
3. 그 다음으로 나의 일상(life)을 나열해보자.
(1) 경제: 예산 내 소비, <더해빙> 실천, 시사공부
(2) 마음: 멘탈관리, 자존감, 체력회복, 좋은 인간관계 등을 위한 독서와 휴식
(3) 취미 : 옷, 인테리어, 여행, 운동, OTT 및 유튜브 콘텐츠 소비, 독서, 일기,사람들과 시간
(4) 건강: 운동, 식단관리
-매일 : 일기쓰기
-매주 : 글쓰기, 2회 운동
-매월 : 월말정산/책 1권 이상
4. 지금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일과 일상을 재정리 후 연결짓기.
5. 영역별 루틴화하기
(1) 워라블 영역
1. 좋아하는 카테고리에 관한 트렌드 경험하고 글쓰기, 기록
2. 일과 일상을 위한 독서활동, 카피수집, 기록
3. 월말정산, 일기를 통한 일과 일상에 대한 성찰과 계획세우기
(2) NO 워라블 영역 (분리되어야 할 수밖에 없는)
1. WORK - 강의 듣기, 포트폴리오 만들기 → 필요에 따라 가끔씩 실행
2. LIFE - 경제, 운동, 식단관리 → 꾸준히 챙겨야 함
(3)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스케줄링하기
사실 이 루틴은 하루 사이에 설계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고정된 일과, 즉 '루틴'에 대해 어느정도의 집착이 있던 나의 예전 생활패턴을 '워라블'에 맞게 재설계한 것이다. 일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번아웃에 대한 전조증상으로 혼란이 커졌던 요즘의 나에게 너무나 필요했던 재정비의 시간들. 이를 계기로 일하는 자아와 일상의 자아가 더 친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