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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다움 Jun 11. 2022

글쓰기 프로젝트 롸잇나우(Write now) 운영 후기



이번 프로젝트 출발이 좋다고 좋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롸잇나우 WRITE NOW 운영방식]


1. 10명의 멤버들이 매주 일요일까지 글 1개씩 공유한다.

2. 4개의 팀으로 나눠, 각 조원들의 글에 수요일까지 댓글을 단다.

3. 데드라인을 놓쳤을 경우, 커피 기프티콘을 단톡에 쏘기!


돌이켜보면,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 3가지 규칙들을 통해 내가 이루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참 많다.






pinterest @julieterbang


1.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 이 점이 시사하는 바는 내게 크다. '일관된 주제로 꾸준히 고민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습관'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것은, 어쩌면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 자체가 나에게 가져다 준 의미가 굉장히 컸다. 이 시작이 앞으로 내가 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에게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그려보고 꾸려나갈 수 있는 계기로 생각하며 더 내가 원하는, 나다운 삶을 그려나가고 싶다.




2. 글에는 사람이 담겨 있다  


일부러 주제를 통일하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진행했던 터라 올라오는 글들의 주제는 굉장히 다양했다. 일, 관계, 미래, 취미, 일상, 리뷰, 고민 등...  더구나 각자의 성향, MBTI까지 다르다보니 글들은 더욱 글쓴이의 개성을 반영했다. 이렇게 개인의 색깔을 분명히 입혀 탄생하는 글들을 보며, 참 신기했고 재밌었다. 이제 이름만 봐도 글의 주제, 색깔, 성향 등이 떠오를만큼 '글에는 그 사람이 담겨 있구나' 싶다.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 작가의 작품을 계속 찾아보게 되는 것도 이것 때문이구나!




3. 알고리즘이 돕지 못하는 소중한 배움들


알고리즘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매번 비슷한 콘텐츠를 소비한다. 환경 자체도 그러하지만, 개인적으로도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나 주제에 관한 콘텐츠가 아니면 쉽사리 소비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는 그러한 자유가 일부 제한되고 정해진 조원들의 글을 읽어야 하는 규칙이 있었다. 놀랐던 건, '나 이런 것도 좋아하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것. 몰랐던 나의 취향을 알고, 선호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4. 내가 좋아하는 글은 


솔직한 감정을 깊이 있게 풀어낸 글, 때로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시사적인 글, 나와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이 쓴 글, 동시에 나와 취향이 완전히 다른 사람의 글, 다양한 영감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 사실 모든 글들이 좋았는데, 그 특징을 정리해보자면 위와 같다. 내가 조금 더 호들갑 떨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감탄사를 연발한 글들에는 이 특징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람 자체가 좋고 매력을 느끼면 주제 상관 없이, 그 사람이 발행하는 모든 콘텐츠를 좋아한다. 글이든, 사진이든. 문득 나도 그런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여러모로 참 많은 배움과 계기를 제공한 이 프로젝트에, 10명의 멤버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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