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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이런 순간이 꼭 온다. '상사와 의견이 충돌할 때, 상사의 피드백에 반대 의견을 내고 싶을 때' 말이다. 물론 상사의 의견에 무조건 Yes를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a.k.a 예스맨), 때로는 나의 의견을 관철하면서 상사를 설득하는 것도 내가 추구하는 '능동적인 worker'의 모습이다. 또는, 상사의 의견이 좋아서 바로 'Yes 반영하겠습니다' 할 때도 많지만, 'No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를 전달하고 싶을 때도 반드시 있다.
그럴 때 모두가 기분 좋게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상사가 내 의견을 지적한다고 받아들이면 자존심이 상하고,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마음에 속상할 수 있다. 하지만 상사와 나는 좋은 성과, 공동목표를 추구하는 파트너임을 명심하자. 상사도 일이 더 잘 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서 추가 의견을 낸 것이고, 피드백이 아예 없을 때보단 일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상사가 피드백을 줬을 때 잠시 시간을 갖고 고민해보자. 왜 저 의견을 주신 걸까? 어떤 포인트를 원하시는 걸까? 그렇게 했을 때 예상되는 긍정적 효과는?
그럼 내가 보지 못했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또한 상사가 원하는 것을 수정안에 알맞게 반영할 수 있다.
만약 상사의 피드백에 이견이 있다면, 꼭 말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인지 따져보자. 이견을 전달함으로써 그것이 목표달성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면 리소스를 들여서라도 설득하는 것이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이견을 말하지 않고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참고로 이 부분은 차후 내가 상사가 되었을 때도 새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소한 피드백일지라도 크리티컬하면 전달할 것, 크리티컬하지 않다면 실무자 의견을 존중할 것, 또는 의견은 던져주되 반영할지 말지의 여부는 실무자에게 맡길 것)
꼭 상사의 의견 VS 내 의견,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하는 싸움이 아니다. 둘의 의견을 조합한 제 3의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상사의 피드백에 담긴 핵심에 내가 관철하고 싶은 포인트를 적절히 융합해 전혀 더 나은 대안이 탄생하기도 한다.
즉, 상사의 피드백을 재료로 활용해서 더 좋은 결과물로 가공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제 3의 의견을 보고할 때, '상사의 의견에 동의하고 공감하는 부분'부터 언급하자. 초두효과가 있듯이, 처음엔 상대방의 의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대화가 더 호의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OO님이 말씀하신 ~ 부분이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 부분에 대해서는 ~ 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의견을 융합하는 것이 어렵고 내 의견을 관철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면 더 논리적으로 의견을 피력해서 설득하자.
결국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상사일 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걸 매력적으로 만들어 컨펌을 받아내는 것은 실무자인 나의 몫이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인정해야 하는 부분!
내가 속한 조직에서는 항상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그 선택에 대한 충분한 근거, 데이터로 설명할 구 있는 논리가 뒷받침 할 때 의사결정한다. 이런 조직일수록 상사를 설득할 때 '논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제 의견은 A입니다.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a
2. b
3. c
사실 이것은 우리와 같은 조직 뿐만 아니라, 내 의견으로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모든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상사와 의견이 충돌할 때, 상사의 피드백에 반대 의견을 말하고 싶을 때 써먹을 수 있게 정리해 본 나의 매뉴얼. 비슷한 상황을 자주 겪는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유해보았다. 일 잘하고 돈 잘 버는 미래를 위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