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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다움 Jan 08. 2023

요즘 핫한 클래식 공연은 촛불이 1천개 넘어요

 클래식 장르는 처음입니다만, 빠져버렸습니다

최근 문화생활 중 가장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캔들라이트 콘서트'.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들른 이곳은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주었다. 히사이시 조 최고의 작품을 덕수궁의 한 아트센터에서 피아노 선율로 전해듣는 아름다운 공연. 그 무대를 감싸는 수천개 촛불들이 마치 마법에 빠진 듯한 짜릿한 분위기를 만든다.



캔들라이트, 대체 누구 아이디어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출범한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피버'가 기획했다. '피버'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디스커버리 플랫폼/APP인데, 도시 속 일상에서 문화생활에의 접근을 편리하게 만든다는 사명으로 시작했다. 특히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전 세계 90개 이상 도시에서 300만 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했고, 각국 명소에서 색다르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해외여행 때도 꼭 들러야 할 공연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작년 9월 첫 상륙하였다.


피버는 2014년 설립되어 작년에는 골드만삭스로부터 2억2700만달러(한화 약 2,860억) 투자 유치에 성공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약 1조 2,600억원)이다. 국내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 돌파한 유니콘 기업으로 '토스, 야놀자, 위메프, 무신사, 쏘카, 컬리,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리디' 등이 있다.




피버 웹사이트

다른 공연과 차별화되는 컨셉은?  

1. 클래식 마니아가 아니어도 쉽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접근성(위치, 가격) & 주제선정(히사이시조, 비발디, 영화음악 등)


2. 화려한 무대장치 없이도, 촛불만으로 무대를 연출하여 몰입감을 극대화시킴.


3. 공연의 목표로 삼고 있던 클래식 음악에의 '친밀감'의 감정은, 화려하게 빛나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촛불'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됨.




그렇게 나는 클래식 음악에 빠졌다  

낯선 장르라고만 생각했는데, 금방 내 마음 속 깊게 자리 잡은 장르. 친숙한 음악을 통해 접해서 그런지 쉽게 가까워진 장르. 지금도 클래식 음악을 무한재생 틀어놓고 글을 쓰는 중이다. 다른 K-POP이나 외국 팝송 등과 달리, 가사는 없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선율 속에서 느껴지는 평화는 힐링감을 선사한다.


주말에 피아노 학원을 다닐까, 퇴근 후 지친 마음 이렇게 계속 달래주면 좋겠다 등 새로운 동기부여를 받았다. 또, 노래가 달라질 때마다 머릿 속에 그려지는 여러 나의 삶의 장면들에 웃고 울었다. 그게 너무 좋았다. 음악은 이토록 아름다운 것 !


그렇게 내가 요즘 그토록 갈망했던, 잔잔하면서도 진한 여유와 동기부여 리듬을 한껏 전해받고선, 앞으로 문화생활을 더 힘껏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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