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8천★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키링 문화
몇주 전 친구를 만났는데 프라다 가방에 먼지 모양의 3천원짜리 이것이 달려있는 걸 보고 빵터진 적이 있는데요. 바로 키링 인형이에요. 한껏 고급진 명품 브랜드와 먼지 모양의 귀염뽀짝한 작은 인형과의 조합, 뭔가 아이러니하고 재밌더라고요.
사실 이런 재미있는 현상은 지인을 통해 처음 본 건 아니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도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가방에 키링을 하나씩 다 달고 다니더라고요.
어렸을 때 엄마한테 사달라고 졸랐던 작은 키링 인형들이 다시 또 열풍이라니!
'내 취향은 아니네'
하고 처음엔 별 생각 없다가 점점 보다보니 '나도 하나 살까? 귀엽네..'로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참 웃기죠. 유행이란.
그럴 수도 있겠어요. 뉴진스 혜인은 데뷔 후 소속사에서 첫 정산받은 돈으로 9만원어치 키링 플렉스를 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지수, 차정원, 김나영 등 유명 스타들의 각각 취향을 담은 키링이 달린 가방 사진이 SNS 계정에서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귀여운 것'은 묻고 따질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냥 정말로 '귀여워서' 사는 게 다 인 경우도 저도 몇 번 있었거든요. 그런 소비자들을 적중시키는 거죠. 정갈하지 않고, 뭔가 엉성하고 못생긴 것 같은데 바보같고..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소중한 느낌.
요즘 물가 엄청나잖아요?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2월 키링 판매가 전월대비 각각 약 1.5배 늘었다고 해요. 작은 소비로도 기분 전환이 가능한 소소하고 확실한 소비이죠. 이러한 불황형 소비와 레트로 트렌드가 만나 키링 유행으로 탄생했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어요. 적은 비용으로 왠지 새로운 가방을 드는 느낌도 나고요.
*참고기사
유행은 돌고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유행이 다시 돌아올지 궁금!
*누적 조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