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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하오천 Nov 11. 2015

수능을 앞두고...

혹은 수능을 마친, 고3 여러분께! 

엄마는 항상 말씀하셨죠. 

수능 망치면 네 인생도 망하는 거다. 

그래서 고3 내내 매일 새벽 두시까지 공부했어요. 

그 결과 나름대로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죠.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뒤에야 알게 됐어요. 

진정한 고난의 시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러니, 고3 여러분, 

수능이 네 인생을 결정짓는다, 따위의 말은 절대 믿지 마세요. 


그런데 또 말이죠! 

제 인생의 첫 원고는 대학 다닐 때 알게 된 잡지 기자를 통해 투고한 거였어요. 

일러스트 그리는 것도 대학 학생회의 홍보부에서 활동하며 좋아하기 시작한 것이고요. 

만약 내가 다른 대학에 갔더라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도저히 상상이 되질 않아요. 


수능 결과가 여러분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주진 않아요. 

하지만, 꿈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은 만들어 주지요. 


그러니, 자신을 위해 파이팅합시다! 


내일 수능이 끝나면 친구들과 꼭 거하게 뒤풀이 하세요! 

일 년 간 지속해 온 무료하고 단순했던 생활을, 드디어 끝냈잖아요. 


여건이 된다면 친구들과 여행도 꼭 갔으면 좋겠어요. 

다른 대학에 가더라도 우린 영원한 친구야! 

이거 마음처럼 안되더라구요. 

흐르는 시간과 함께 결국은 서로 소원해지기 마련이거든요. 


수능이 끝나고 졸업하고 나면 지금과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겠죠. 

하지만 분명, 문득문득 과거가 그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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