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여정> 팝업 스토어에 다녀와서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걸 하늘에서 알았단 말인가?
사실 마음먹고 실천했으면 벌써 옛날에 도전했고 이미 탈락을 했든 작가가 됐든 결론이 나도 옛날에 났어야 할 일인데.... 실천을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두어사람에게 공언을 하고 올해 안에 도전하겠다 마음먹고 서랍에 글도 하나 딱 써둔 상태인데 이런 팝업 전시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국에 살지 않는 나는 원래 같으면 당연히 남의 얘기 였을텐데..
어쩜.. 내가 한국에 가는 딱 일주일 안에 이런 전시가...!
우선 순위는 너다!
이 전시부터 가는거다.
사실 내용이 뭔지 잘 모르고도 아주 큰 호기심과 흥미로 갈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이 전시에 참여하면 인턴작가가 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
그 인턴작가가 되면 글을 3개만 올리면 바로 작가 승인이 된다고 한다...!
좋게말하면 완벽주의고 실패를 두려워하여 시도를 주저하는 나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기회다.
나는 이걸 잡아야 한다.
우선 성수동 팝업 전시에 간다는 목표는 아주 행복하고 편안하게 달성할 수 있었다.
나의 꿈을 지지해주는 친구와 함께, 성수동의 맛집부터 먼저 들러서 든든히 점심을 먹고
전시는 정말 천천히 오랜시간 곱씹고 또 여러 준비된 책자들, 엽서? 스티커 등도 차곡차곡 모으고 읽고 하면서 매우 즐겼다.
사진을 찍고 인턴작가 카드도 만들었다.
절대 무슨 특별한 계기가 없고서는 절대 오지 않을, 친정집에서 멀고도 먼 이 핫플레이스를 알차게 구경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제 인턴작가는 되었으니 정식 작가가 되기위한 과정을 수행하려고 한다.
이 또한 성공적으로 잘 해봐야지
(아니 글만 쓰면 된다는데 뭘 그리 뜸을 들여? )
하면서 밍기적 대다가 이렇게 늦게 첫 글을 써 본다.
거창한 글을 쓸것도 아니면서 참으로 뜸을 많이 들인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그냥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막 쓸거면서... 왜 그리 뜸은 들이는지...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이 나온 이 감격스러운 시기에...
나는 그저 축하만 하면 될것을 괜히... 그런 위대한 작가님의 글에 비하면 내 글은.... 과 같은 쓸데없는 비교를 한다... 내 글은 뭘 담고 있나? 그저 일기나 쓰려고 내가 글을 쓰려고 하는가?
다음편 글은 좀 더 정제된 글을 써 보리라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