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감사일기

홍콩에서의 삶을 마무리하며

by Young

감사일기 생각을 종종 했는데

시급히 해야 할 일들의 홍수 속에서 일주일을 보내다 보니 이렇게 아무것도 안 쓰고 일주일이 흘렀다.


8월 18일 - 20일

호주로 짐 부치기. 그 와중에도 새벽기상, 조깅을 함에 감사. 그간 멋진 동네를 달릴 수 있어서 감사.


8월 21일(목)

홍콩집 빼기 (열쇠 집주인에게 넘겨준 날)

1.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사 가지 않고 이 집에서 쭉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

2. 이 집에서 가족들, 손님들 초대도 많이 하고 홍콩 같지 않게 넓은 공간, 그리고 자연을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

3. 집주인을 처음으로 대면했는데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고, 마지막에도 쿨하게 점검하고 다포짓도 다 잘 돌려줌에 감사.


8월 22일 (금)

한국 귀국


8월 23일 (토)

밤에는 모기에 시달렸으나 아침엔 일찍 눈이 떠져 조깅함.

1. 아들 생일을 친정식구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음에 감사.

2. 가성비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 함에 감사.

3. 지난번에 치아 틀을 못하고 간 게 마음에 걸렸는데 오히려 더 잘 된 일이었음에 감사.


8월 24일 (일)

1. 불고기 집에서 맛있게 식사함에 감사.

2. 남편이 찾은 핫플레이스 카페에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좋은 시간을 보냄에 감사.

3. 할머니 덕분에 가까이에 주차하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 배려를 해 주시는 노인 공경의 분위기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