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부
연가 1
네 몸으로 날 뎁히던 그 풀꽃밭의
그 꽃蒸氣(증기)
그 꽃蒸氣 우에
電車(전차)의 騷音(소음) 우에
네 뜨거운 산 우에
입 맞추리
技術(기술)을 배워 와서
技術을 배워 와서
下女(하녀)였던 것
下水口(하수구) 속에서 울어쌓던
축축한 魂靈(혼령)의 主人(주인)이었던 것
내 兄嫂(형수)의 피의 1/3쯤
내 愛人(애인)의 피의 1/3쯤
달빛이던 夜半(야반)에
수꾹이 울음
類猿人(유원인)
배 고픈 저녁답을
論難(논란)하지 말라
論難하지 말라
시방은 가을
죽어버린 사람의 그림자와
비젖은 「램프」의 燈皮(등피)가 떨고 있는
薄暗(박암)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
비는 길바닥에서 탄다.
이제는 돌아가리
電車를 타고
半(반)쯤 腐飾(부식)한 얼굴을 들고.
([우리시대요절시인], 삼인행)